맨유-바르셀로나 무승부…박지성 풀타임 수비

조철희 기자 / 입력 : 2008.04.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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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에 게재된 바르셀로나전 관련기사


전세계 축구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바르셀로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는 '지루한' 무승부로 끝났다.

스코어는 0대0. 양팀 모두 실점을 피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용했다. 박지성도 선발로 나와 풀타임 출장했지만 수비에 치중했다.


24일 새벽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누캄프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빅매치'는 여느 강팀들이 홈앤드어웨이 방식 경기 1차전에서 맞붙었을 때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실점을 막기 위해 수비 위주로 경기를 펼치며 2차전에서의 승부를 노리는 양상이었다.

특히 원정팀인 맨유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으나 실질적으로는 수비에 치중한 4-5-1 형태로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바르셀로나 '공격의 핵' 리오넬 메시와 오버래핑이 탁월한 잔루카 잠브로타를 막기 위해 박지성도 수비에 주력했고, 결과적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게 됐다.

경기 시작 직후 맨유가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성공시켰다면 이날 경기는 더욱 흥미로울 수 있었다. 원정팀이 득점을 하면 홈팀의 공격도 더욱 거세지고, 원정팀 역시 역습의 기회를 자주 얻을 수 있어 경기가 공격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날두의 페널티킥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았고 맨유의 공격은 그 어느 때의 경기에서보다 무뎠다.


바르셀로나도 메시가 봉쇄되면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후반 32분 티에리 앙리까지 투입했지만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박지성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만족스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잘 막아 큰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며 "원정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기 때문에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평점 6점을 받았다. 무딘 공격력을 보인 맨유의 공격진 호날두,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스는 똑같이 평점 5점을 받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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