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日서 첫 솔로 콘서트..5천팬 환호

도쿄(일본)=김지연 기자 / 입력 : 2008.04.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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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지난 10년간 신화라는 울타리 안에서 형들의 든든한 지원을 받았던 전진이 이제 온전한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남성그룹 신화의 멤버로 활동해온 전진이 26일 오후 2시, 7시 총 2회에 걸쳐 일본 도쿄 CC레몬홀에서 '2008 전진 퍼스트 라이브 인 도쿄'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갖고 약 5000여명의 팬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첫 싱글 '사랑이 오지 않아요'를 발표하고 솔로가수로 활동을 시작한 전진의 생애 첫 단독 콘서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날 전진은 깔끔한 회색 수트를 입고 무대에 올라 첫 싱글 수록곡 '천번이라도'를 부르며 파워풀한 안무와 노래로 단박에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노래를 마친 전진은 격렬한 댄스 때문에 다소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낮 공연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 공연을 통해 제대로 보여드리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 말을 지키기 위해서 전진은 연이어 노래 '아픈사랑' '한걸음' '귀여워요' '포에버'를 쏟아내며 팬들을 열광케했다. '귀여워요'를 부를 때는 깜찍한 안무와 노래로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전진은 "보신 분들도 아시겠지만 귀여운 곡을 하려니 어색하고 꼭 내가 무슨 잘못을 하는 느낌"이라면서도 "향후 방송활동 시작하면 (이 춤을) 유행시켜야겠다"며 특유의 너스레를 떨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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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무엇보다 신화에서 래퍼로 활약해 온 전진은 이날 공연을 통해 대부분의 노래를 라이브로 소화하며 가수로 제대로 서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공연 직후 기자와 만난 전진은 "이번 공연을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첫 단독 공연인만큼 부담도 컸다.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큰 힘을 얻었다. 앞으로 한국에서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이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그는 "하루 빨리 한국에서 솔로 1집 컴백 무대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전진은 지난 25일 국내에서 첫 솔로 1집 '前進(전진) 뉴 디케이드'를 발표했다.

그만큼 이날 공연을 통해 전진은 솔로 활동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공연이 무르익을 수록 팬들의 함성과 반응이 열광적이었기 때문이다.

전진은 "1집은 '전진, 새롭게 태어나다'라는 의미가 있다. 앞으로 다양한 공연을 통해 전진의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에 부모님을 초청한 전진은 "부모님과 해외에 함께 온 것은 처음"이라며 "부모님이 계셔서 그러면 안되는데, 아마 부모님도 내 모습을 보며 마음이 짠할 거다. 신화 10년, 연습생활까지 하면 12년 동안 모든 공연에 다 와주시고, 정말 감사드린다"며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전진은 "처음이라 너무 떨렸는데 뭔가 얻은 것 같다. 팬들의 사랑도 느끼고 다음 무대를 준비할 힘도 얻었다"며 "솔직히 빈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할 수 없지 않나. 한국에 가면 기분이 남다를 것 같은데 열심히 준비했으니 앞으로 더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의 말을 했다.

한편 이날 전진의 단독 콘서트에는 신인그룹 에이트와 루그가 게스트로 참석해 한층 공연의 흥을 돋웠다. 이날 공연에는 일본 내 약 40여개 매체가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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