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인터뷰가 될 줄이야..故김민수를 애도하며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8.04.29 15:17
  • 글자크기조절
image
인터뷰 당시 환하게 웃고 있던 이진성(왼쪽)과 故 김민수 ⓒ임성균 기자 tjdrbs23@


마지막 인터뷰가 될 줄이야.

남성그룹 먼데이키즈의 김민수(23)가 29일 오전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너무도 갑작스런 비보에 동료 및 가요관계자들은 물론 팬들까지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시하고 있다.


사실 기자는 그가 세상을 떠나기 일주일 전 먼데이키즈와 인터뷰를 가졌다. 먼데이키즈는 지난해 9월 교통사고로 죽음의 고비를 넘겼던 김민수가 건강을 회복하면서 의기투합해 3집 '인사이드 스토리'를 완성, 활동을 재개했다.

먼데이키즈는 지난 24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방송활동을 시작했으며, 타이틀곡 '가슴으로 외쳐'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상당해 기분 좋은 출발을 예고하고 있었다.

그런데 29일 오전 갑작스런 비보가 날아들었다. 일주일 전만 해도 기자와 웃고 떠들던 김민수가 이제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소식이었다.


당시만 해도 "이제 건강해졌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이던 김민수는 "힘든 시간이 많았지만 견디다 보면 언젠가 길이 보이지 않겠냐. 지금보다 더 높은 위치에 올라설 수 있도록 인정받는 가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교통사고로 오랫동안 무대를 떠나 있어야 했던 김민수는 "의욕이 크다보니 오히려 마음만 앞선 부분이 있었다"며 "그래서 3집을 준비하며 스트레스도 많았지만 그만큼 새 음반에 대한 만족도, 기대도 크다"며 설렌 속내를 밝혔었다.

때문에 기자 역시 앞으로도 음반이 나올 때마다 꼭 인터뷰를 하자며 약속했다.

그런데 이제 김민수는 없다. 동갑내기 동료 이진성과 야심차게 도약의 나래를 펼치려던 그는 많은 이들의 가슴에 슬픔을 안겨준 채 떠나버렸다.

어떤 여자 연예인이 좋다며 "그런데 수줍음을 많이 타 여자 앞에서는 말도 잘 못한다"는 김민수는 좋은 음악도, 예쁜 사랑도 실컷 해보지도 못하고 아쉽게 떠났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