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돌쇠랑 결혼해줘 고마워요"

(일문일답)

최솔미 기자 / 입력 : 2008.05.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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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6살 연하의 미스춘향 출신의 한고운씨와 백년가약을 맺는 모델 겸 VJ 찰스(본명 최재민)가 결혼식을 앞두고 행복한 마음을 전했다.

찰스는 이날 결혼식을 앞두고 오후 3시30분 서울 잠원동 한강시민공원 내 프라디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부 한고운씨와 함께 등장해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맞았다.


비공개로 치러지는 이날 예식에서 주례는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김영수 교수가, 사회는 찰스의 절친한 친구가 맡는다. 가수 BMK와 V.O.S 김경록, 바비킴이 축가를 부른다. 두 사람은 결혼식 후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찰스는 미스 춘향 출신인 신부 한고운에게 "마님, 영원히 모시고 살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결혼에 임하는 각오를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결혼 축하한다. 소감이 어떤가.


▶(찰스)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결혼 한다는 기분 들었는데 막상 기자분들 앞에 서니 지금 뭐하는지 모르겠다. 많이 떨린다.

-신부와는 어떻게 만났나?

▶(찰스)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만남을 가졌다.

-언제 결혼해야 겠다고 결심했나?

▶(찰스) 만나고 2주 후에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드레스를 직접 만들어 선물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본식 때 입는 드레스는 내가 만들지 않았다. 프러포즈할때 직접 만든 드레스를 선물했다. 그 드레스는 잠시 후에 전시 할 생각이다.

- 2세 계획은?

▶(찰스) 최대한 빨리 낳겠다. 되는대로 빨리 낳을 생각이다.

- 딸을 낳았는데 본인(찰스)을 닮으면 어쩌겠나?

▶(찰스) 내 친구 주겠다. (웃음)

-신부는 남편의 어떤 모습에 반했나?

▶(한고운) 몸매에 반했다. 특히 엉덩이에 반했다. 직접 보여줬다. 짜증 잘 내고 엉뚱한 내 성격도 잘 받아준다. 모든지 내 의견대로 해 주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 결혼할 때 뭐라고 얘기했나?

▶(한고운) 공주처럼 살게 해주겠다고 했다.

- 싸우면 어떻게 풀어주나?

▶(한고운) 오빠가 춤을 춰준다. 그런데 중요한건 다 벗고 춤을 춘다.

-서로 어떻게 부르나?

▶(찰스) 신부가 야! 하고 부르면 네! 하고 대답한다. 신부가 미스춘향 출신 아닌가. 나에겐 마님이다. 나는 돌쇠다. 돌쇠랑 결혼해 줘서 감사할 따름이다. 평생 행복하게 해주겠다.

-클럽에서 공개적으로 프러포즈 했는데 둘만의 프러포즈는 없었나?

▶(찰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때 홍콩에서 했다. 홍콩의 한 카페에서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다고 말하고는 산타클로스 옷으로 갈아입고 약혼반지를 선물했다.

-결혼식을 특별히 선상 예식으로 치르는 이유가 있나?

▶(찰스) 이곳이 롱타임 대여가 가능하다. 다른 연예인분들 결혼식은 시간에 쫓기고 바쁜데 여기는 장기 대여가 가능하더라. (웃음)

- BMK, 바비킴, VOS 김경록이 축가를 해준다는데.

▶(찰스) 처음에는 별로 반응이 없더니 인터넷에 뜬 신부 얼굴을 보더니 흔쾌히 해주겠다고 했다.

-어린 신부를 맞으며 장인장모 허락은 어떻게 받았나?

▶(찰스) 장인께서 처음엔 내 얼굴도 안보려고 하셨다. 직접 집으로 찾아갔는데 큰 양주를 따시더라. 장인과 둘이서 1시간30분만에 스트레이트로 큰 병을 다 비웠다. 그리고 바로 구토를 했다. 그 후로 아버지께서 마음을 여셨다.

- 예비 신부에게 한마디.

▶(찰스) 고운아. 우리 결혼에 대해 많은 의혹이 있다. 오빠가 돈이 많네, 이런 저런 말이 많지만 아니다. 아무것도 없는 나한테 시집왔는데, 변함없이 고운이 만을 사랑할 것을 국민들 앞에 약속한다. 고운아 사랑해!

- 예비 신랑에게 한마디.

▶(한고운) 너무 어린 신부랑 결혼한다는 얘기 때문에 욕 많이 안 먹었으면 좋겠다. 방송일 등 더 열심히 잘 할수 있도록 옆에서 내조 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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