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주지훈..2008 충무로 기대주들의 선택은?

전형화 기자 / 입력 : 2008.05.0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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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하정우 주지훈 이연희 이한>


수많은 별들이 뜨고 지는 연예계. 그 중에서도 특히 충무로는 까다로운 눈으로 기대주를 발굴한다. 이미 안방극장에서 검증을 받았거나 연극무대 혹은 뮤지컬, 독립영화에서 내공을 쌓은 신예들이 속속 등장한다.

때로는 한 작품으로 단숨에 스타덤을 얻기도 하지만 차근차근 자리를 밟는 신예들도 즐비하다.


지난해 주목받던 기대주들은 올 여름과 가을, 저마다 작품에 들어가거나 본격적으로 차기작을 선보인다. 그들의 행보를 살펴봤다.

'추격자'의 흥행으로 '하정우 전성시대'를 연 하정우는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충무로에서 준비 중인 허다한 영화 시나리오가 그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하정우의 다음 선택은 한일 합작영화 '보트'. '내 청춘에게 고함'의 김영남 감독이 연출하는 이 작품을 6월 중순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5월 칸국제영화제에 '추격자'로 레드카펫을 밟는 그는 현지에서 빔 벤더스 감독과 만나 차기작도 논의한다. 이미 '두번째 사랑'으로 미국영화에 출연했던 터라 하정우의 다음 행보는 국제적인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외에 하정우는 최근 기획 중인 스포츠영화에도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드라마 '궁'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마왕'으로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주지훈의 행보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규동 감독의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에 출연한 그는 촬영장에 일본팬들이 몰릴 정도로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의 원작이 일본 만화라는 점도 일본팬들이 관심을 모으는데 한몫했다.

주지훈은 차기작으로 200억원이 투입되는 드라마 출연을 놓고 물밑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회하지 않아'로 지난해 팬들과 영화계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한의 행보도 눈에 띈다.

이한은 오는 6월 개봉하는 강우석 감독의 '강철중'에 비중 있는 역을 맡았을 뿐더러 올 추석 개봉 예정인 '모던보이'에도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주목받는 작품에 연이어 출연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한은 강우석 감독이 "예전 허장강 선배의 눈빛과 닮았다"며 극찬을 할 정도여서 그의 배우로서 길은 한층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만장자의 첫사랑' 이후 이명세 감독의 'M'으로 눈길을 끈 이연희는 '내사랑'에 이어 강풀 원작의 '순정만화'에 출연해 배우로서 잔다리를 밟고 있다. 이연희는 장진 감독이 연출한 광고영화에 소지섭과 함께 출연했다.

이들 외에 지난해에 주목받은 기대주들은 더러는 드라마에 더러는 절치부심하며 다음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준기처럼 '왕의 남자' 이후 발빠르게 차기작을 선정하는 경우도 있고, 김아중처럼 '미녀는 괴로워' 이후 1년여 동안 장고를 하기도 한다.

과연 올해는 또 어떤 신예가 등장해 관개들을 즐겁게 할지, 또 기대주의 성장을 지켜보면 희뭇해할지, 6월부터 새로운 영화들이 하나둘 극장에 걸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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