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힐튼, 내한 기자회견 "한국음식 얼른 먹고파"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8.05.22 10:25
  • 글자크기조절
image


모델 겸 배우이자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니키 힐튼(26)이 한국을 찾았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의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비바체 홀에서 니키 힐튼 방한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니키 힐튼은 힐튼 호텔가의 상속녀 중 한 사람이며 최근 한국을 방문한 셀러브리티인 패리스 힐튼의 동생이다.


약간 긴장한 모습으로 취재진을 맞은 니키 힐튼은 "한국에 와서 너무 기쁘다"며 "아직 많이 둘러보지 못햇지만 매우 아름다운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한국 방문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밤 늦게 도착해서 저녁과 아침을 모두 룸서비스로 먹었는데 한국음식을 얼른 먹어보고 싶다"고 한국 관광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한복 풍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니키 힐튼은 "세계 여러 나라의 옷을 입어 봤지만 한복은 처음이다"고 말하며 "디자이너로서 봐도 독특하고 마음에 들고 편안하고 아름답다"고 전했다.

뉴욕의 유명 디자인 학교인 파슨스를 졸업한 니키 힐튼은 17세에 핸드백 디자인을 시작한 뒤 패션 쪽으로 진출하여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의 관심사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은 디자이너 일에 푹 빠져 있기 때문에 다른 일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밝힐 정도로 자신의 일에 매료돼 있는 모습을 보였다.


디자이너답게 올 여름 유행할 스타일과 "일반적인 옷에 액세서리로 특징을 주는 것이 좋다"며 한국 여성에게 패션팁을 제시하기도 했다.

모델로 쓰고 싶은 한국 연예인이 있냐는 질문에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모델이 있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언니인 패리스 힐튼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난색을 표했다.

가족 관계가 어떠냐는 질문에 "언니와 2명의 남자 형제가 있는데 매우 친하다"며 "현재도 10분 거리에 살고 있고 최고의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패셔니스타인 패리스 힐튼과의 공동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그럴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취향과 철학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그는 "언니와 반대의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 친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니키 힐튼은 "나는 보수적인 성격이지만 언니는 화려하게 자신을 꾸미는 것을 좋아한다"고 자신과 언니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앞으로 패션 외에도 아이 웨어(eye wear)와 신발까지 브랜드를 확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그는 "가족 사업인 호텔 경영에도 소홀히 하고 싶지 않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자신이 디자이너로 직접 참여한 '니콜라이'와 '칙 바이 니키 힐튼' 브랜드의 론칭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니키 힐튼은 22일 오후 7시 서울 한강 잠원지구에 위치한 선상 카페 '프리디아'에서 진행될 브랜드 패션쇼에 참여하며, 오는 23일 밤에는 서울 청담동 클럽 '앤써'에서 열릴 자선 파티에 참석할 예정이다.

니키 힐튼은 수년간 지속적으로 유방암 예방을 위해 후원해 왔으며 이 자선파티의 수익금은 한국 유방건강재단에 기부 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