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핫' 원더걸스 "아직 꿈향해 가는중"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8.06.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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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의 예은,소희,선예,선미,유빈(왼쪽부터) ⓒ임성균 기자


지난해 '텔 미'(Tell Me) 신드롬을 일으킨 선예, 예은, 유빈, 선미, 소희의 원더걸스. 원더걸스는 지난 5월 말 '소 핫'(So Hot)을 타이틀곡으로 한 새 싱글을 발매하고 약 5개월만에 국내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현재까지만 놓고 본다면, 또 다시 지난해의 원더걸스 열풍을 재현할 태세다.


새 음반 발매와 동시에 '소 핫'을 각종 온라인 음원 차트 정상에 올려 놓은 것은 물론,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의 K차트에서도 1위를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특히 원더걸스는 새 음반 발표 후 '뮤직뱅크'에 처음으로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단 번에 정상을 차지해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가요계 안팎에서 여러모로 화제를 낳고 있는 원더걸스와 8일 만나 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최근 '소 핫'에 대한 관심이 대단한데.


▶(선예)'소 핫'은 굉장히 펑키하고 신나는 음악이다. '텔 미'가 80년대 레트로풍의 노래였다면 '소 핫'은 트렌디한 미래 지향적 컨셉트의 곡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텔 미'를 너무 사랑해 주셔서 이번 음반에 대한 부담이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나쁜 쪽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우리에게 사랑과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신다는 등, 좋은 쪽으로 생각했다. 이렇게 기분 좋게 녹음을 해서인지 많은 분들께서 '소 핫'에도 관심을 보여 주시고 있는 것 같다. 너무 감사 드린다.

▶(예은)'소 핫'에서는 다섯 멤버 각자가 서로 다른 컨셉트로써 팬들과 만나고 있다.저는 세련되게, 선예는 보이시하게, 유빈 언니는 카리스마 있게, 선미는 걸리시하게, 소희는 큐트하게 팬들을 만나려 하고 있는데, 이 점도 좋게 봐 주시는 것 같다.

-데뷔한 지 1년 4개월인 지났다. 그동안 변한 것이 있다면.

▶(선예)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예은)우선 대학생이 됐다는 점이다(웃음). 많은 분들은 저희가 크게 변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저희는 늘 그자리에 있는 것 같다. 아직도 갈 길이 멀고 여전히 꿈이 있기 때문이다. 원더걸스는 데뷔 때나 지금이나 꿈을 향해 가는 아이들인 것 같다.

▶(유빈)성인이 됐고 책임감도 더 생긴 듯하다. 그래서 팬들이나 멤버 동생들에게도 더욱 모범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선미)아무래도 데뷔할 때 보다는 제 자신을 더 믿게 된 것 같다. 그 때는 '세계 최고'가 꿈과 목표라고 말하면서도 스스로는 믿지는 않았는데, 여러가지 경험을 하며 점점 더 저를 믿게 되는 것 같다.

▶(소희)데뷔한지 1년이 좀 넘었는데 그 사이 정말 많은 일들이 었었다. 그래서 멤버들끼리 서로 더 믿고 의지하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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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임성균 기자


-가수 데뷔를 위해 적지 않은 기간 연습생 생활을 했다. 노래와 춤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길래 어릴 때부터 음악에 매달렸나.

▶(선예)워낙 어릴 때부터 음악, 한 길 만을 걸어왔던 것 같다. 음악은 항상 제 곁에 있었고 언제나 저를 일으켜 줬던 존재이기도 하다. 제 전부라고도 할 수 있는 음악이 없다면 미칠 수도 있을 것 같다(웃음).

▶(예은)저도 비슷하다. 음악은 거의 제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제 인생에 있어 정말 중요한 존재이다.

▶(유빈)만약에 제가 사는 게 영화라면 음악은 BGM(Back Ground Music)일 것이다. 중요할 때마다 곁에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선미)음악은 제가 평생 풀어나가야 할 숙제인 듯 하다. 그래서 솔직히 아직까지는 즐기는 측면 보다는 부담감이 더 크다.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계속 고민해야 될 것 같다.

▶(소희)아무리 스케줄이 많고 힘들어도, 노래를 듣고 부르면 힘이 솟는다. 이처럼 저에게 늘 힘을 불어 넣어주는 게 음악인 것 같다.

-'국민 여동생 그룹'이란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

▶(선예, 예은)우선 감사드리고, 참 '럭키'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이렇게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다. 지방의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는 물론이시고 유치원생들까지도 저희를 다 알아봐 주시는데, 그 때마다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소 핫'이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있다. 일주일 간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선예)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지나가셨던 성지 순례지를 꼭 가고 싶다.

▶(예은)스페인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 손미나 전 아나운서가 쓴 책을 읽은 뒤 스페인이 굉장히 매력적인 나라라고 느꼈다.

▶(유빈)무인도에서 혼자 있으며 이것저것 생각할 시간을 갖고 싶다.

▶(선미)사흘 동안은 잠을 자고, 나머지 사흘 간은 집(경북 포항)에 가고 싶다. 마지막 하루는 다음날 스케줄 위해 연습을 할 것이다.

▶(소희)집에서 잠도 자고, 맛있는 것 먹으며 TV도 보며 푹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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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임성균 기자


-원더걸의 올해 소망이 있다면.

▶(선예, 예은)올 초 미국 뉴욕과 LA 등에서 공연을 하며 자신감을 또 한번 얻었다.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우선은 많은 분들과 '소 핫'을 기분 좋게 즐기고 싶다. 또 이번 음반까지 2장의 싱글과 1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는데, 아직까지 음반 1장으로 1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소 핫'이 실린 이번 음반으로 꼭 10만장 판매를 돌파했으면 좋겠다. 참, 올해는 꼭 우리만의 단독 콘서트도 갖고 싶기도 하다. 이번 음반이 10만장 이상 판매되면 회사에 보다 강력하게 단독 콘서트를 열어 달라고 어필할 수 있을 듯하다(웃음).

-향후 계획은.

▶(선예)우선 멤버들 모두 '소 핫'이 담긴 이번 음반 활동을 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또 올 10월에 새 싱글을 낼 계획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렇듯 올해는 여러분들과 오랜 시간 만날 생각이다. 물론 이 사이 멤버들 모두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할 것이다. 또 선미와 소희 같은 경우는 연기에도 욕심이 많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 들어오면 할 수 도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소희)제가 아직 10대인데다 하나의 작품 밖에 못해봐, 앞으로 어떤 작품에서 무슨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는 것 자체가 너무 이른 듯 하다. 하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첫 작품 때보다 더 개성이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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