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C "아버지는 도박사" 깜짝 고백

고스톱 치셔 돈잃은 적 없어

조홍래 기자 / 입력 : 2008.06.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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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C가 "아버지의 직업은 전문 도박사였다"고 깜짝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MBC '명랑 히어로'에 출연한 김C는 '왕따 아버지를 구출하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가 얼마 전 돌아가셨다"며 "살아생전에는 방송에서 아버지 직업을 얘기하기가 그랬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C는 "아버지의 도박사 생활이 싫었다"며 "나는 도박도 전혀 안하고, 단 한 번도 복권을 사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끔 처가에 놀러 가면 어쩔 수 없이 고스톱을 치게 되는데 단 한 번도 돈을 잃은 적이 없다"며 "역시 피는 속일 수 없다"고 말해 출연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C는 아버지와의 일화를 소개하며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그는 "어릴 적 장롱을 열었는데 신문지 안에 만 원짜리가 가득 있어 깜짝 놀랐다"며 "어린 마음에 만 원짜리 하나를 훔쳤는데 아버지가 그걸 알아차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날 점심시간 아버지가 학교로 찾아왔다"며 "겁에 질려 있는 나에게 아버지는 오히려 돈을 주고 가면서 용돈이 필요하면 얘기하라고 하셨다"고 감회에 잠겼다.


한편 이날 대부분의 남자 출연자들은 세월이 갈수록 아버지를 닮아가고 있다는 것에 공감했다.

이하늘은 "아버지가 낚시를 많이 좋아하셨다. 결국 함께 낚시를 갔던 친구 분이 낚시터에 빠져 그 친구 분을 구하시다가 돌아가셨다"며 "지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취미가 낚시인데 내가 아버지를 닮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딸 예림이가 점점 나를 닮아서 입이 나온다"며 웃음을 선사했고, 윤종신도 "어린 우리 딸도 입이 점점 나오고 있다"고 맞장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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