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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의 오동운 PD가 보수언론에 대해 맹비난했다.
MBC PD협회는 7일 오후 3시 경기도 일산 드림센터 다목적홀에서 ''PD수첩'에 대한 부당한 검찰 수사 규탄 MBC PD 긴급 총회'를 열고 '이명박 정권은 언론탄압을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오동운 PD는 'PD수첩'을 둘러싼 몇 가지 오해에 대해 해명하면서 이 오해에 대해 주도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조·중·동 등의 보수언론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오동운 PD는 "조·중·동이 보도한 것처럼 'PD수첩'이 쓰러지는 소가 광우병에 걸린 소라고 말한 적은 없다"며 "쓰러지는 소가 광우병에 걸린 소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쓰러지는 소를 철저하게 검사해야 한다는 것이 'PD수첩'의 주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동운 PD는 "조·중·동이 잘못된 여론을 만들고 검찰이 'PD수첩'을 압박하고 있다"며 "7일 오전 조선일보는 ''PD수첩'이 거리로 나가 동정표를 모은다는 거짓 칼럼을 게시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7일 ''PD수첩'과 광우병..그 거짓의 몽타주'라는 제목으로 "…시위현장에 관련 PD들이 몰려 나가 ‘국민 여러분, 'PD수첩'을 지켜 주십시오.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곤봉과 물대포로 찍어누르는 정권에… 역사적 심판을 내려 주십시오’라는 유인물을 뿌리며 자신의 잘못을 선동의 정치로 돌파하려는 모습엔 절망감에 가슴이 막막해져 온다"는 내용을 담은 시론을 실은 바 있다.
오동운 PD는 또한 "잊을만하면 'PD수첩'을 흔드는 조·중·동은 언론인이라고 같은 이름을 붙이기도 부끄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날 MBC PD 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희 PD는 "앞으로도 검찰 수사에는 무대응할 것"이라며 "KBS, SBS PD 협회와 공조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여 당분간 보수언론과 검찰, MBC의 대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