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 시사회, 기자 사칭 日팬 경위 조사키로

전형화 기자 / 입력 : 2008.07.07 17:38
  • 글자크기조절
image
ⓒ<7일 용산CGV에서 열린 '놈놈놈' 시사회에 표를 받기 위해 관계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올 여름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국영화 중 하나인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언론시사회에 일본팬을 비롯한 일반 관객이 지나치게 몰려 일찌감치 표가 동이 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제작사측은 기자를 사칭하고 일반 관객들에 표를 빼돌리는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CGV에 열린 '놈놈놈' 언론시사회는 낮12시부터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제작사측은 이날 시사회를 위해 1200석을 준비했으나 일찌감치 표가 동이 나는 바람에 영화를 못보고 돌아서는 기자들이 속출했다.

'놈놈놈'에 대한 이같은 관심은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등 초호화캐스팅과 김지운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특히 '놈놈놈'이 제61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입소문이 돌았지만 개봉까지 별도로 일반 시사회를 하지 않을 계획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고조됐다.

시사회 직전까지 100여명이 넘는 관계자들이 표를 받기 위해 줄을 늘어서자 급기야 '놈놈놈'의 마케팅을 담당하는 반짝반짝 관계자가 책상 위에 올라서 "다음날 시사회를 한번 더 하겠다"고 외치는 해프닝도 일었다.


image
ⓒ<7일 용산CGV에 열린 '놈놈놈' 기자회견에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뿐만 아니라 이날 시사회에는 언론사 및 배급 관계자가 아닌 일반 팬, 특히 일본 팬들이 몰려 관계자들이 경위를 파악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반짝반짝측은 "언론사 관계자가 아닌 일본 팬들이 기자 시사회에 많이 참석했다. 아무래도 표를 중간에 일반 관객들에 판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본다. 우리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놈놈놈'측은 시사회가 끝난 뒤 가진 기자 간담회에는 일반 관객들이 대거 참석해 혼잡스러운 상황이 연출되는 것을 우려해 일일이 매체를 확인하고 입장을 시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작사 바른손 최재원 대표는 "오늘 시사는 기자 배급 시사회였지만 굉장히 번작스러운 상황이 만들어졌다"면서 "원활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 저희 영화에 대한 많은 관심 때문인 것으로 받아들려 달라"고 말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