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 ⓒ홍봉진기자 honggga@ |
배우 정우성이 한국과 일본 팬 600여 명과 함께 한 시사회에서 영화 촬영 에피소드와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우성은 지난 19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팬들과 함께 하는 시사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국내 팬 500여 명과 일본 팬 100여 명이 초대돼 정우성과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우성은 이 행사에서 "'놈놈놈' 속 가장 멋진 장면은 영화 후반부에 대평원에서 벌어지는 추격신"이라면서 "두 달에 걸쳐 찍은 장면인데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이 고생했고 끊임없이 노력한 모습이 온전히 담긴 장면을 관객들께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정우성은 영화 촬영 중 팔이 부러진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영화 중반에 총을 쏘면서 달리는 장면을 촬영하다 낙마하면서 팔이 부러졌는데 촬영을 강행해야 한다고 생각해 반 기브스만 하고 줄을 매고 찍었다"면서 "지금은 (팔이) 잘 붙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우성은 영화 속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장총돌리기 장면에 대해 "시속 70km로 달리는 말의 머리를 치게 되면 위험할 수도 있어서 사실 말 위에서 돌릴 생각은 없었다"면서 "감독님과 무술 감독님의 권유에 가짜총으로 시도했는데 느낌이 많이 달라 결국은 진짜 총으로 하기로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실제로 해보니 아주 잘 돌아가더라"면서 "역시 배우는 감독님이 원하면 충족시키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전했다.
정우성은 이 자리에 참석한 팬들에게 "팬분들은 제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늘 따뜻하게 바라봐주시는 시선이 정말 큰 힘이 되고 저의 존재가치를 지켜주는 믿음이 된다"면서 팬들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
정우성은 영화 '놈놈놈'에서 현상금 사냥꾼 '도원' 역을 맡아 호쾌한 액션 연기와 강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