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 투병 개그맨 이태식, 24일 늦깍이 결혼

최문정 기자 / 입력 : 2008.08.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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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태식(39)이 3살 연하의 신부 강지연과 늦깎이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태식은 24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W컨벤션센터에서 가수 출신의 뮤지컬 배우 강지연(36)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개그맨 조원석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익스의 이상미가 축가, 여운정 교수가 주례를 맡았다.

이태식은 결혼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신부가 나이가 있으니 젊게 보이는 것으로 골라줬다"는 턱시도를 입고 등장해 "오늘 날씨만큼이나 기분이 좋다"며 "웨딩드레스보다 신부가 더 아름답다"고 결혼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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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태식과 신부 강지연 ⓒ이명근 기자



이태식은 "병원서 투병생활 한 후 재활치료를 하던 때 완쾌가 되지 않아 걸음도 제대로 못 걷던 상태서 공연장에 갔다가 만났다"며 "신부의 성격이 쾌활해 재활치료 하면서 힘들지 않았다. 집에 혼자 있으면 다른 생각도 들었을 텐데 안 좋은 생각보다 이 사람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아프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며 신부인 강지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태식은 뇌경색으로 투병생활했다.

이어 "신부의 공연 마지막 날 공연장에 꽃 들고 가서 프러포즈했다. 객석에서 키스하라면 키스하 는 등 시키는 대로 했다. 꽃 주고 노래한 곡 불렀다"고 프러포즈 순간을 공개하며 "이렇게 많이 부족한 나와 결혼해줘서 고맙다. 집 같이 편안한 남편이 되겠다. 싸움을 하게 되면 늘 져주겠다"며 신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자녀계획은 4명"이라고 밝힌 두 사람은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아파트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이태식은 1992년 KBS 공채개그맨 10기로 데뷔한 후 KBS2 '개그콘서트', MBC '개그야' 등에서 활약했으며 강지연은 그룹 스페이스 A 로 활동했으며 이후 뮤지컬 배우로 변신해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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