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도 "9월 결혼, 스타트 끊게 돼 영광"

최문정 기자 / 입력 : 2008.09.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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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학도 프로 바둑기사 한해원씨 커플 ⓒ홍봉진 기자


개그맨 김학도(37)가 11살 연하의 프로바둑기사 한해원(26)씨와의 결혼식으로 9월 연예인들의 결혼 릴레이 첫 주자로 나섰다.

김학도는 6일 오전 11시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9월 6일 결혼식이다. 많은 연예인들이 9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데 그 스타트를 끊게 돼 기쁘다"며 "오후에 있을 이창훈도 잘 치러지길 바라고, 9월의 모든 신랑 신부가 잘 살 길 빈다"고 말했다.


김학도는 이날 "어제 잠을 일찍 자려고 노력했는데 잠이 안 왔다. 인륜지대사, 큰 일을 앞두고 잠이 안 오는게 당연하겠지만 3시간 잤다. 얼굴은 퀭하지만 기분은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비 신부인 한해원씨도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굉장히 설렌다"며 "올림픽 재밌게 봤는데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 따기 직전에 1등을 할 수 있을 지 설레고 긴장됐을 그 느낌, 바둑 세계 대회 결승을 앞두고 있을 때 느낌이다"고 밝혔다.

이날 김학도와 한해원씨는 결혼식을 앞둔 만큼 절정에 달한 서로에 대한 사랑을 감추지 못했다.


예비 신부인 한해원씨는 "김학도는 이세돌 9단의 공격성처럼 남자다운 적극성을 가졌다. 이창호 9단의 침착함 같은 자상과 배려를 가졌다. 또 조훈현 9단의 쾌속행단처럼 빠르게 실행에 옮겼다. 그것들이 하나하나 좋게 작용했다"고 프로 바둑기사인 직업인 십분 발휘해 김학도의 매력을 바둑과 비교했다. 이어 한해원씨는 "(김학도가)바둑을 둔다면 굉장히 재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학도는 "최수종과 하희라의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다. 나도 결혼하면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학도는 "개그맨들은 특히 이벤트를 늘 생각한다. 나는 결혼 후에 신부가 힘들지 않기 위해서는 말로도 행동으로도 이벤트를 많이 해 기운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많이 할 계획이다. 오늘도 이후 준비한 이벤트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학도는 또 "한해원을 만나고 삶이 바뀌었다. 한해원을 보러가는 길은 아무리 힘들어도 내 인생에서 기쁜 날이었다. 꽉꽉 막히는 동부간선도로 위 2시간도 길지 않게 느껴졌다"며 "사랑의 힘이었던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새 얼굴 잘 생겨졌다고도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앞으로 양보하고 모든 걸 아내에게 맡기고 따르겠다. 열심히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며 책임감을 갖고 종처럼 살겠다"고 결혼 에 앞선 다짐을 밝혔다.

한해원씨도 이에 "김학도씨가 2시간 걸리는 길을 매일같이 보러 왔다. 다른 곳에서 일이 있으면 매일 데려다줬다"며 "결혼하기까지 쏟아준 사랑을 결혼 후 내가 김학도에게 쏟아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또한 김학도는 장차 2세 계획도 솔직하게 밝혔다.

김학도는 "나와 예비신부 모두 아이를 좋아한다. 특히 친구인 박명수가 딸 낳은 것을 보고 너무나 아름답고 예뻤다. 부모의 마음을 박명수를 통해 옆에서 봤다. '인생을 살아가며 가장 아름다운 행위 중에 하나구나'라고 생각했다"며 "힘 닿는대로 많이 낳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학도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결혼식은 OBS 주철환 사장이 주례를 보고 개그맨 박명수가 사회를, 가수 박상민과 나무자전거가 축가를 부르며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신혼여행은 남태평양의 팔라우 섬으로 떠난다. 신접살림은 방배동에 차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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