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톱스타 최진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연예계와 팬들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최진실의 모친과 최진실과 절친한 연기자 신애가 경찰서를 찾았다.
고(故) 최진실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최진실의 집에서 그녀의 어머니가 최진실의 시신을 발견, 최진실의 동생인 최진영에게 먼저 연락했고, 최진영이 오전 7시 34분께 119와 경찰에 동시에 신고했다.
이후 최진실의 시신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앰뷸런스로 옮겨져 빈소가 마련될 예정인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사이 최진실의 어머니는 경찰과 함께 서초경찰서를 찾아 최진실 시신 발견 당시의 상황을 설명한 뒤 이날 오전 11시50분께 경찰서를 나섰다. 신애도 최진실 사망 소식을 접한 뒤 이날 오전 최진실의 자택을 먼저 찾은 뒤 경찰서로 갔고, 오전 11시 5분께 경찰서를 떠났다.
최진실의 모친과 신애는 최진실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초경찰서 측은 오전 11시 30분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최진실의 집을 4시간 가까이 살펴봤지만 유서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유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최진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오늘 오후 1~2시께 최진실 사망 사건과 관련해 브리핑을 할 수 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진실은 이날 오전 6시15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채 발견 된 최진실은 안방 욕실 샤워부스에서 압박붕대로 목을 매고 있어,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진실은 최근 자신과 절친한 개그우먼 정선희의 남편 고 안재환의 사망과 관련, 인터넷을 중심으로 '사채 영업설'이란 악성 루머에 시달려 왔다. 이에 대해 최진실은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고, 최근 이 악성 루머를 유포한 용의자가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1968년 생인 최진실은 지난 88년 MBC '조선왕조 500년'을 통해 데뷔, 92년 MBC 드라마 '질투'를 통해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90년 중후반 '별은 내 가슴에'는 물론 2000년대 들어서도 '장밋빛 인생',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여전한 인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최진실은 야구스타 조성민과 지난 2000년 결혼했다, 2004년 파국을 맞는 등 개인적인 아픔을 겪기도 했다.
최진실 모친·신애, 경찰서 찾은 뒤 빈소로
길혜성 박종진 기자 / 입력 : 2008.10.02 12:17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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