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우머나이저' 찍은 한국계 조셉 칸 감독

김정주 인턴기자 / 입력 : 2008.10.16 17:55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출처=조셉 칸 공식 홈페이지>


15일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브리트니의 신곡 '우머나이저(Womanizer)'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파격적인 올누드 연기를 선보인 뮤직비디오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이번 '우머나이저'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사람은 세계적인 뮤직비디오 감독 조셉 칸(36). 브리트니의 히트곡인 'Toxic'과 'Stronger' 등을 연출한데 이어 또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이번 작품 역시 브리트니 특유의 섹시함과 강렬함을 잘 표현해 낸 작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조셉 칸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뮤직비디오계에서 명성이 대단하다. 그는 에미넴, U2, 백스트리트 보이즈, 폭시 브라운 등 톱스타들의 뮤직비디오 수 백편을 연출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샤킬 오닐의 랩 뮤직비디오와 권투선수 오스카 델 라 호야의 뮤직 비디오 역시 그의 작품이다. 최근에는 푸시캣돌스의 'When I Grow Up' 뮤직 비디오를 연출하기도 했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지난 98년 MTV 뮤직비디오 시상에서 브랜디&모니카의 'The Boys Is Mine'와 백 스트리트 보이즈의 'Everybody'로 각각 최우수 리듬앤블루스상과 최우수그룹상을 수상했다.

2002년에는 에미넴의 뮤직비디오 'Without me' 로 MTV 뮤직비디오 최우수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부산 태생의 조셉 칸은 아버지를 따라 3살 때 이탈리아로 이주했다가 7살 때 미국 텍사스에 정착했다. 그의 한국이름은 안준희. 안씨 성이 칸이 된 것은 미군에 입대한 부친이 알파벳 순서로 A로 시작되는 성때문에 맨 앞줄에 서는 데 지쳐 성에 K를 붙였기 때문이다.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뉴욕대에 진학했으나 비싼 등록금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고 비디오 제작에 뛰어들었다.

그는 뮤직비디오에 이어 영화계에도 진출했다. 2004년 영화 제작사 워너브라더스가 제작비 5000만 달러를 투입해 만든 영화 '토크'를 제작해 당시 미국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활동했다. 2001년 최진영(스카이)의 2집 앨범 '영원2'의 타이틀곡인 '24시간의 신화' 뮤직비디오 감독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