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 "'그사세'로 화려함의 한 풀 것"

최문정 기자 / 입력 : 2008.10.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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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종옥 ⓒ홍봉진 기자


배우 배종옥이 전작들과는 다른 화려함으로 제작발표회 현장의 관심을 모았다.

배종옥은 2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JW 메리어트 호텔 5층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그들이 사는 세상'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에서는 좀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배종옥은 이날 제작 발표회 현장에 짙은 화장을 한 채 치렁치렁한 목걸이 등 화려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전작인 MBC '천하일색 박정금'에서 형사로서 대부분 안 한 듯한 화장과 편안 옷차림을 하고 다녔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배종옥은 "'거짓말' 이후로 캐릭터에 너무 빠져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에는 연기도 잘해야겠지만 좀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머리도 숏커트로 치고 옷 하나도 몇 날 며칠 스타일리스트를 들볶으며 고른다"며 "그간에 하지 못했던 한을 이번 작품에서 풀려고 작정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배종옥은 "여러 작품을 해왔는데 각 작품마다 캐릭터가 달랐다. 이번에도 작품 안에서 맡은 역할이 독특하다"며 "노희경 작가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할 수 있는 영광을 안았던 것 같다. '꽃보다 아름다워'도 그렇고 '그들이 사는 세상'도 나에게는 기회다"고 밝혔다.

이어 "역할을 맞고 배역에 따라 변화하면서 자신도 변하는 것 같다"며 "화장도 강하게 하니 이젠 내 일상처럼 헷갈릴 때가 있다. 평상시에는 아주 편안하게 다니는데 이제는 목걸이 큰 것, 귀걸이 큰 것 하고 다니니 이제는 집에 가는 길에도 주변에서 어디 가냐고 묻는다"고 덧붙였다.

배종옥은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극중 감독과 스태프, 후배 배우들 사이에서 '마귀할멈'이라고 불리는 인기 여배우, 윤영 역할을 맡았다. 화려한 듯하지만 실상은 감춰진 아픔이 있는 역할이다.

배종옥은 "드라마 속 별명이 마귀할멈이다. 깐깐한 여배우라 많은 사람들이 오해할 수 도 있겠지만 실제 내가 그런 모습이 있으니 그렇게 보이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번엔 마귀할멈이니만큼 자유롭게 맘껏 자유롭게 부릴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 속 인물은 화려하지만 크게 볼 것은 없다"고 웃으며 "그래도 작품을 보며 공감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들이 사는 세상'은 '풀하우스' 이후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송혜교와 '눈의 여왕' 이후 2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현빈 주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들이 사는 세상'은 '연애결혼'의 후속으로 방송되며 21일 특집 방송으로 시작, 27일 첫 회 방영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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