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서 공연했던 대중가수는 누구?⑥

[★리포트]'30년차' 인순이, 예술의 전당 '공연 불허' 논란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8.11.0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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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용필(왼쪽)과 조영남.


가수 인순이가 3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예술의 전당에서의 공연 불허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그 간 예술의 전당에서 콘서트를 연 다른 대중가수들에도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펼친 대중가수로는 조용필, 조영남, 이문세, 한영애, 해바라기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2000석이 넘는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내 오페라극장 및 음악당 내 콘서트홀에서 팬들과 만난 가수는 사실상 조용필과 조영남 뿐이라 할 수 있다.


조용필은 지난 1999년에서 2004년까지 6년 연속 오페라하우스 내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펼쳤다. 그러나 2004년 이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콘서트를 펼친 대중가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조영남은 지난 8월 예술의 전당 음악당 내 콘서트홀에서 '2008 조영남독창회-40년만의 귀향'이란 타이틀로 콘서트를 가졌다. 당시 조영남 측은 "대중 가수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펼치는 것은 조영남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조용필과 조영남 이외의 나머지 대중가수들은 300~600석 규모의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내 자유소극장에서 공연을 가진 바 있다.


한편 인순이 측은 이날 '대중가수를 외면한 전문 공연장의 현실'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예술의 전당 측은 '경합에 의해 떨어졌다'고 했을 뿐 명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순이의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공연 불허 통보와 관련, 지난 10월 24일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한선교 의원은 유인촌 장관에게 "인순이씨는 지금 (대중가요인) '거위의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앞으로는 (예술의 전당 개방 기준을) 정통 클래식 여부로 구분 짓겠다면 또 안 되는 것 아니냐"며 문제 제기를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인촌 장관은 "내년도 공연장 특성화 사업 중의 하나로 예술의 전당은 그 원 목적대로 오페라와 발레를 중심으로 공연하는 것으로 원칙을 정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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