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PD협회, 19일 제작 거부 결의

최문정 기자 / 입력 : 2009.01.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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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징계에 휘말린 KBS 사원행동


KBS PD협회가 제작거부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19일 KBS PD협회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비상 총회를 열고 제작거부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제작거부 돌입은 지난 16일 확정된 사원 8명의 해임 등 중징계에 따른 것이다. KBS는 특별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들이 지난해 8월 8일부터 27일까지 5차례 열린 정연주 전 사장 해임 결의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를 방해했다는 이사회의 요청에 따라 징계했다.

이 관계자는 "파면·해임은 중징계"라며 "사측은 보복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보복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현재의 사태를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일단 아침 비상 총회서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PD협회원들의 동의도 얻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제작거부의 시기와 방법은 곧 결정하기로 했다"며 "오늘(19일) 오후 관련 회의를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측은 '보복성 징계' 논란에 오른 이번 인사에 대해 "징계 대상자들은 이사회 개최를 방해하는 집회 과정에서 회사 기물을 파손하고 이사장과 청경에 대해 물리력을 행사해 다치게 하거나 이사진에게 폭언을 했으며, 근태처리 없이 집회에 참여하는 등 회사의 근무질서를 문란케하고 직원으로서 품위를 훼손했다"며 "이들에 대한 징계는 이른바 사원행동에 대한 보복성 징계가 아니고, 이사회의 업무방해와 관련된 것이며, 현 사장 취임 전 발생한 행위에 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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