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연예인 응원단' 반대, 서명운동

정현수 기자 / 입력 : 2009.02.1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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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김연아를 응원하기 위한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는 소식에 비난 여론이 거세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방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집중하고 차분하게 자기 역량을 100% 발휘해도 넘어야할 산이 많은 김연아 선수에게 베이징(올림픽) 때처럼 그러지 말기를 바란다"며 연예인 응원단 반대 청원을 냈다.


지난 11일 제기된 연예인 응원단 반대 청원은 12일 오전 11시30분 현재 5200여명이 서명에 동참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4대륙선수권 대회 우승의 여세를 이어가야 할 김연아가 외부 환경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플립'이라는 네티즌은 "피겨스케이팅은 멘탈(정신) 스포츠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수선을 떨면 선수한테 정말 치명적"이라며 "설령 김연아가 콘서트를 보지 않아도 그 소식만으로도 심리적 부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콘서트는 다음달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릴 예정인 '빅토리 콘서트'다. 콘서트 기획은 한인 교포가 운영하는 P사에 의해 이뤄졌고, 인기 가수들의 출연이 이미 결정됐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둔 김연아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야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한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컨디션에 차질을 빚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편, 김연아는 콘서트 참가를 요청받았으나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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