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故 김수환 추기경처럼 빛을 주고 싶다" (백상 말말말)

김수진,김겨울 기자 / 입력 : 2009.02.2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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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수환 추기경은 빚이 없는 분이다. 오히려 빛을 남기고 가셨다"

2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 45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재미있는, 혹은 의미심장한 말들이 쏟아졌다. 그래서 정리했다. '제 45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의 말말말.


▶"왜 돌아가신 김수환 추기경님이 생각나는지 모르겠어요. 상을 받는다는 건 빚을 지는 일인데 저도 김수환 추기경님처럼 빚 없이 빛을 남기고 싶어요."=김혜자, '엄마가 뿔났다'로 대상을 수상하고 소감에서 .

▶"레드카펫 입장하다 넘어져서 너무 창피했어요."=이민호, '꽃보다 남자'로 신인상을 수상한 뒤.

▶"지환아 축하한다"며 동료를 축하한 후 "참 제가 이런 이야기 못하는데 제 아버지 어머니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소지섭, '영화는 영화다'로 신인상을 수상한 뒤.


▶"3개월 동안 못난 엄마 곁에서 연기 너무 잘해준 우리 아들 고맙고 사랑한다."=박보영, '과속스캔들'로 신인상을 수상한 뒤.

▶ "어떤 부분이 감동적이었나요?"=박해진, 신인 연출 상을 시상하러 나온 자리에서 함께 나온 고은아가 자신의 연기에 감동적이었다고 한 뒤. 이에 고은아는 당황하며 "눈물 흘리는 부분 다요"라고 답했다.

▶ "저는 영화감독이전에 방송 만드는 외주제작 PD입니다. 제가 만들어 놓고도 제 작품일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저작권 좀 돌려주십시오. 방송사에게 부탁 합니다"=이충렬, '워낭소리'로 감독상을 받은 뒤 수상 소감에서 방송사를 향해 '쓴 소리'

▶"내년엔 정식으로 연기상에 도전 하겠습니다"=이순재, 공로상을 받은 직후 수상 소감에서.

▶"의상을 보니 오늘 저녁에 잘 때 많이 긁겠어요."=박명수, 신봉선과 TV 예능 상 시상하러 나와서.

▶ "마이크를 제 키 높이에 맞춰주신 것 감사합니다."=김병만, '개그콘서트'로 예능 상 수상하러 나와서 자신의 키가 작다며.

▶"휴대폰 하셨죠?" "아니, 핸드폰인데.."=이준기가 박솔미와 시상하러 나와 영화 이름을 잘못 말해 폭소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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