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막장드라마 패러디한 미국 코미디

정진우 기자 / 입력 : 2009.03.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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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주인공은 항상 의사로 나오고, 여자주인공은 불치병에 걸리고, 죽었던 사람이 살아돌아오고, 나중에 알고 보면 둘은 한 핏줄이고, 비밀을 안고 있는 이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고...'

미국의 유명 코미디 방송 시리즈 'MAD TV'에서 패러디한 한국 막장드라마가 동영상 공유사이트에 소개돼 전세계 네티즌들을 웃기고 있다.


코미디언 비비 리, 영화 '닌자 어쌔신'에도 출연하는 유명 한국계 배우 성 강과 캐시 심 등이 '태도'라는 한국어 제목의 드라마 패러디의 주인공을 맡았다.

유투브에 소개된 4편에서 이들은 한국 드라마의 전형적인 스토리라고 전제한 뒤 몇 가지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연기했다. 한국인들이 보기에는 어색한 한국어 연기도 웃음을 안긴다.

첫 에피소드에는 여자 주인공이 의사인 남자 주인공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 나온다. 둘의 관계는 급격히 진전되지만 여자는 갑자기 불치병에 걸려 쓰러진다. 이후 둘은 한 어머니에서 태어난 남매로 밝혀진다. 한국 드라마의 단골 메뉴인 시한부 인생, 출생의 비밀 등을 비꼬았다.


특히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찜질방 장면을 통해 유명해진 양머리 모양으로 꼬아 만든 수건을 머리에 쓰고 서로의 등을 밀어주는 에피소드 등이 배꼽을 잡게 한다.

한편 이 프로그램을 접한 네티즌들은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필명 'zzz'는 "한국 드라마를 코미식으로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pym114'는 "요즘 방송되고 있는 '아내의 유혹'의 내용도 이 에피소드처럼 거의 막장이다"며 "보면 볼 수록 혼란스럽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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