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아스널과 4-4 무승부

정현수 기자 / 입력 : 2009.04.2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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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매치'로 꼽혔던 리버풀-아스널전이 난타전 끝에 무승부로 끝났다.

리버풀과 아스널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 필드 경기장에서 열린 영국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빅매치'다운 혈전이었다. 첫 골은 러시아의 간판 공격수로 최근 아스널로 이적한 안드리 아르샤빈의 발에서 나왔다. 아르샤빈은 전반 36분 사미르 나스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패스를 그대로 차 넣어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리버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리버풀은 후반 4분 디르크 카위트가 측면 센터링을 헤딩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리버풀과 아스널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후반 11분 리버풀의 요시 베나윤이 강력한 헤딩슛으로 역전에 성공시켰지만, 아스널은 후반 22분 아르샤빈이 수비수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찬스를 성공시켜 2-2로 또 다시 동점을 기록했다.


아르샤빈의 골 감각은 후반 25분에도 나왔다. 아르샤비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침착하게 밀어넣어 해트트릭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리버풀도 후반 27분 토레스가 골을 기록하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경기종료 직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경기였다. 아스널은 후반 종료 직전 아르샤빈의 네 번째 골로 승리를 챙기는 듯했으나, 리버풀의 베나윤이 곧 바로 골을 성공시켜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아르샤빈은 이 날 혼자 네 골을 쓸어담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한편 리버풀은 이날 승점 1점을 보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71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두 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어서 치열한 선두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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