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코치 "김연아 수줍은 많은 십대소녀였다"

김겨울 기자 / 입력 : 2009.04.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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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가 방송을 통해 김연아를 본 첫 인상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김연아 선수의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가 MBC 표준FM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과 최초로 라디오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브라이언 오서는 전화 인터뷰에서 " 3년 전 연아를 처음 만났을 때, 연아는 이에 교정기를 낀, 수줍음이 많은 십대소녀였다. 하지만, 뛰어난 기술과 속도를 가지고 있었고 운동신경이 뛰어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재능을 가진 선수는 많다. 문제는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긍정적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연아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해주고, 행복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스케이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다"며 자신이 김연아 코치로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하 '일문일답')


-김연아 선수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은?

▶연아는 선수시절 나의 상황과 매우 유사한 상황에 놓여있다. 나 역시, 선수시절, 올림픽에 참가했었고, 세계 챔피언도 지낸바가 있다. 또한, 세 명의 막강한 라이벌이 있었는데, 모두 세계챔피언을 지낸 경력이 있어서 정말 각축을 벌였었다. 지금 연아는 나와 상당히 유사한 상황에 놓여있다. 연아에게는 아사다 마오라는 라이벌이 있다. 선수는 시즌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데, 그런 부분에서 나는 연아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코치로서 가장 중요한 일은 김연아를 웃기는 것?

▶ 스케이팅은 아름다운 스포츠다. (피겨연기를 통해서) 행복하고 슬픈, 여러 가지 감정들을 표현해낼 수 있다. 그래서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나는 연아의 다양한 감정을 이끌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일 훈련을 하면서도 연아가 웃고, 즐겼으면 좋겠다. 웃는 것은 사실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일, 아닌가.

-김연아를 첫 번째 제자로 받아드린 이유는?

▶ 연아를 처음 봤을 때부터, 정말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는 걸 알았다. 나 역시, 그때 그녀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타이밍 정말 좋았던 것이다. 나는 연아를 위해서, 연아는 스케이팅을 위해서 모든 걸 헌신한 준비가 되어 있었기에 코치가 될 결정을 하는 건 쉬웠다.

-김연아의 첫인상은?

▶ 3년 전, 연아를 처음 만났을 때, 연아는 이에 교정기를 낀, 수줍음이 많은 십대소녀였다. 하지만, 뛰어난 기술과 속도를 가지고 있었고 운동신경이 뛰어났다. 하지만 재능을 가진 선수는 많다. 문제는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긍정적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연아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해주고, 행복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스케이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다.

-브라이언 오서, 경기 중에 김연아를 따라하는 이유?

▶ 연아가 연습할 때도 빙판위에 나가서 연아와 모든 동작, 안무를 함께 연기한다. 그게 연아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 경기에서도 나는 그냥 앉아서 보고 있을 수가 없다. 그래서 자꾸 동작을 따라하게 된다.

-김연아의 연기는 '마음과 영혼에서 우러나오는 연기'?

▶사람들이 연아의 연기를 보면서 즐거워하는 이유는, 연아가 자기의 감정을 솔직히 보여주고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기 때문이다. 마음과 영혼에서 우러나오는 연기를 하니까. 앞으로도 더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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