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연 前남친 빈소서 밤새 "많이 힘들어해"

이혜림 인턴기자 / 입력 : 2009.04.2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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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연 미니홈피


지난 27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신인배우 우승연(26)의 자살이유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27일 오후 7시40분 경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자택에서 옷방 옷걸이에 목을 매 자살한 우승연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고인은 그 동안 우울증 증세로 몇 차례 병원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며, 최근 우울증 증상이 심해져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조용히 보내고 싶다며 그의 죽음에 대해 밝히기를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그의 자살 원인이 전 남자친구와의 결별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두 사람은 각각 연예계에 데뷔하기 전부터 오랜기간 동안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승연의 전 남자친구인 그룹 가수 김 모(26)씨 측은 28일 "두 사람이 교제했던 것은 맞지만 헤어진 지 1년이 돼가는 시점이다"며 "결별을 자살의 원인으로 보는 것은 무리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이 헤어진 후에도 좋은 친구사이로 지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승연이 진로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다고 전에 김씨가 매니저에게 얘기한 적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씨가 빈소에 가서 밤을 새고 왔다. 친구가 자살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슬퍼하고 있는 상태다. 많이 힘들어 한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빈소는 송파구 국립경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시신은 서울시립승화원(벽제 화장장)에서 화장될 예정이다. 고인은 숨지기 이틀 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안녕'이라고 마지막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중앙대 불어불문학과를 휴학중이던 고인은 한 인터넷 사이트의 5대 얼짱으로 뽑혀 패션지 모델로 데뷔해 각종 CF와 잡지 모델로 활동해 왔다. 최근 개봉한 영화 '그림자 살인'을 비롯해 영화 '허브', 시트콤 '얍'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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