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29일 노前대통령 장례식까지 예능 결방

김겨울 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05.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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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야심만만2'(윗쪽)과 '절친노트' ⓒSBS


방송 3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 고인을 애도하는 의미에서 장례식 당일인 오는 29일까지 예능프로그램을 대거 대체 편성키로 했다.

우선 MBC는 29일까지 예능 프로그램 방송을 자제하겠다는 방침이다.


25일 오전 MBC 편성관계자는 "29일까지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까지는 국민 정서와 반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방송을 자제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 결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놀러와'와 장례식 당일 방송인 '섹션 TV 연예통신'을 불방이 확정됐으며 28일 방송 예정이었던 '제 35회 전주 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29일 '회장기 전국 실업 볼링대회'는 연기됐다"며 "다만 '황금어장'은 불방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다큐멘터리 및 노 전 대통령의 추모 방송으로 꾸며진다.


SBS도 예능프로그램을 대거 결방하기로 결정했다. SBS관계자는 "이번 주에는 예능프로그램을 모두 결방하고 다큐멘터리로 대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25일 '야심만만2'가 결방하고, 장례식 당일인 29일 '절친노트'가 결방한다"며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경우는 이날 오전 현재 열리고 있는 회의에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예능프로그램들은 대거 결방을 결정했지만 '대한민국 국민고시' 등 교양프로그램들은 그대로 방송될 예정이다. 드라마 역시 그대로 방송된다.

보도국 제작의 '뉴스추적'은 지난 주말 방송했던 '노무현 대통령 역광과 역격의 63년'을 좀 더 심층적이고 의미를 더해서 장례기간 추모 행렬이나 봉하마을의 표정 등을 담는 등 보강해 방송 예정이다.

한편 25일 KBS는 프로그램 방송과 관련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KBS에서 29일까지 방송예정인 예능 프로그램은 2TV '미녀들의수다', '상상플러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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