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싸이, 군생활 적응잘해..정말 멋진 남자"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9.06.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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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국방부 블로그 동고동락


현역 복무 중인 가수 겸 프로듀서 싸이(본명 박재상)가 식지 않는 열정적 무대와 넘치는 끼로 국군장병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18일 국방부 블로그 동고동락은 '군 복무 중인 가수 싸이, 그의 공연은 진행 중'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올려 싸이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2007년 현역으로 재입대한 싸이는 현재 국방홍보지원대에서 군 복무 중이다.


동고동락은 "우리나라 남자들 중 군 입대와 관련해 한두 번 고민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특히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남자 연예인의 경우 군 입대와 관련해 갖가지 유혹과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지 않은 사람이 없을 만큼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병역문제와 관련해 대중들의 뇌리에 깊이 남아 있는 연예인 중 한 명인 싸이를 지난 16일 '위문열차' 공연장에서 만났다"며 싸이의 군복무 근황을 전했다.

동고동락은 "싸이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입대했지만, 입대 후 육군 52사단에서 통신병으로 근무하며 순탄치 않은 군 입대 과정과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른 병사들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한 생활로 적응을 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에 처음에 (싸이에게)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던 부대 장병들마저 그의 팬이 됐다. 그렇게 개성 강한 싸이의 1년 동안의 통신병으로서의 군 생활은 무난하게 지나갔다"고 적었다.

동고동락은 또 "그런데 올해 1월 싸이의 군 생활에 큰 전환기가 왔다. 52사단 통신병에서 국방부 홍보지원단으로 보직이 변경된 것"이라며 "당시 일부 연예병사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가진 예비역들은 보직을 전환한 싸이에 대해 쓴 소리를 하곤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어 "싸이는 국방홍보원에서 가장 장병들에게 반응이 좋고 인기 있는 '위문열차' 공연 팀원으로 활약하며 그의 능력과 끼를 발산하기 시작했다"며 "정열적인 무대매너와 넘치는 끼로 무장한 싸이의 공연이기에 군대에서도 역시 그의 파괴력은 통하고 있다. 바뀐 것은 사회에서의 관객이 여자라면 '위문열차' 공연에서는 완전히 남자 관객이라는 것 하나뿐"이라고 싸이를 긍정 평가했다.

더불어 동고동락은 "자칫 군대 무대에서의 공연에 대한 정열과 열정이 식을 법도 한데 싸이는 해야 해서 하는 게 아니라 군인 장병들을 위해 마음에서 우러나와 무대에 지정된 시간과 관계없이 땀을 흘리며 뛰고 있다"며 "지난 16일 공연에서도 어떤 여자가수보다 장병들의 엄청난 반응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동고동락은 "아쉬운 것은 싸이의 열정적 공연이 7월7일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어느덧 그의 두 번째(?) 복무기간도 7월11일이면 끝나기 때문"이라며 "싸이는 한 남자로서 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싸이는 내달 11일 전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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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국방부 블로그 동고동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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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국방부 블로그 동고동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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