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B의 살롱' 김윤아의 살롱을 엿보다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9.06.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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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5일 케이블채널 Mnet '마담 B의 살롱' 시즌 2가 시작됐다. 마담 B는 아명이 김비였던 MC 김윤아를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고 'Beyond the music' 'Behind the show' 'B-side music' 등 음악 외에도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김윤아의 의지가 담긴 이름이기도 하다.

자우림의 보컬로, 치과의사 겸 VJ 김형규의 아내로, 또 솔로 가수로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김윤아가 직접 기획에까지 참여하며 열성을 쏟고 있는 '마담 B의 살롱'. 지난 29일 서울 홍대 인근의 공연장 브이홀에서 열린 '마담 B의 살롱' 5회 녹화를 엿봤다. 이날의 초대 손님은 포미닛, 손호영, 이정현 그리고 이현우. 이들이 찾은 '마담 B의 살롱'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아직은 앳된 신인..포미닛

이날 '마담 B의 살롱'을 처음으로 찾은 손님은 5인조 신인 여성그룹 포미닛이었다. 이들은 갓 데뷔한 신인답게 풋풋한 모습으로 50여 관객을 미소 짓게 했다. 자신을 "청순을 담당하고 있는 리더"라고 소개하는 남지현이나 "눈에서 레이저가 나올 것 같아 포스를 담당하고 있다"고 말하는 김현아나 모두 아직은 앳된 소녀의 모습이 그대로 묻어나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들에게 '마담 B의 살롱'은 어쩌면 아직도 방송에 완벽히 적응하지는 못한 자신들을 시험해보는 또 하나의 시험대였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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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한 아이돌..손호영

'마담 B의 살롱'을 찾은 대부분의 관객은 손호영의 팬들이었다. 이 때문에 손호영이 등장하자 박수 소리부터 달라졌다. 관객석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잘 생겼다"는 환호에 MC인 김윤아는 간간이 자신에게 던진 "예뻐요"란 말에 "위로해 주지 않아도 괜찮다"며 미소 지었다. 오는 7월 7일부터 12일까지 총 8회 공연을 앞두고 있다는 손호영은 god의 근황을 전해주기도 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기도 하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손호영은 "오랜만의 방송출연이 얼떨떨하다"고 말했지만 손호영 소속사 관계자는 "항상 라이브로 하는 공연은 환영한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손호영에게 '마담 B의 살롱'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미니 공연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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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매력..이정현

이정현은 자신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크레이지'를 밴드 버전으로 색다르게 편곡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데뷔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어린 외모를 간직하고 있는 이정현에게 관객과 김윤아는 찬사를 보냈다. "올 연말에는 새 음반으로 컴백할 것"이라고 말한 이정현은 "그 전에는 아마 영화로 연기자의 모습도 선보이게 될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늘 색다른 변신을 꿈꾸는 이정현에게 김윤아는 "어떠한 모습도 잘 소화해낸다"고 칭찬했고 이정현 역시 김윤아에게 "마찬가지시다"며 응대했다. 이정현에게 '마담 B의 살롱'은 자신의 다양한 모습을 비춰볼 수 있었던 거울이었다.

◇10집 가수..이현우

결혼 이후 오랜만에 방송 나들이를 감행한 이현우는 예전 자신의 히트곡 '나의 노래'와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를 선보이며 가수로서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갑작스런 방송 출연의 이유에 대해 이현우는 "10집까지 낸 가수인데 사람들이 내가 가수인 걸 잘 모르는 것 같아서"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날 이현우는 "자상한 이미지는 왜곡된 것"이라며 손 사레를 쳤지만 "남을 위하면서 사는 삶이 이렇게 새롭고 행복할 줄은 몰랐다"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런 이현우에게 '마담 B의 살롱'은 가수로서의 복귀를 준비하는 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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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의 안주인..김윤아

현재 '마담B의 살롱'의 MC로 활약하고 있는 김윤아는 독특한 매력의 소유자로 인기가 높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여러 관객들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응원에 열성을 다하면서도 김윤아의 매력에 반한 듯 간간이 "예뻐요", "멋있어요"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윤아 역시 살롱의 안주인답게 은근한 미소를 지으며 "고맙다"고 여유 있게 인사했다. 여러 가수가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마담 B의 살롱'을 손꼽는 방송인 이유가 자신들을 좀 더 잘 알릴 수 있는 공간이면서도 매력적인 진행자 김윤아가 존재하기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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