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신민아 정유미 vs 30대 하지원 김혜나 '맞대결'

김건우 기자 / 입력 : 2009.07.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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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신민아(오른쪽) <사진출처=영화스틸>


여름 극장가에 20대 30대 여배우들의 연기대결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그동안 극장가에 여배우들의 두각인 둔화됐었지만 여름 극장가에 20대 30대 여배우들이 각기 색다른 영화로 연기대결을 펼치는 것이다.

83년생인 정유미는 20대의 끝자락을 연기로 불태우고 있다. 정유미는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차우'에서 동물생태연구원 변수련으로 분했다. 정유미는 식인돼지 차우를 잡기 위한 5인의 추격대에 합류해 실제 애벌레를 먹는 등 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CG합성을 위해 블루 스크린 앞에서 엄태웅과 함께 연기호흡을 맞춰야 했다.


그동안 '잘 알지도 못하면서' ''좋지 아니한가' '가족의 탄생' 등 흥행성보다 작품성을 택했던 그녀는 이번에 '차우'로 이 같은 이미지를 설욕하겠다는 욕심이다. 정유미는 오는 8월 6일 개봉 예정인 '10억'에도 출연한다. 이 작품에서도 정유미는 호주의 사막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했다.

84년생인 신민아는 영화 '10억'으로 스릴러 퀸에 도전한다. '10억'은 인터넷 방송국 주최로 진행되는 10억 상금 서바이벌 게임쇼를 다룬다. 신민아는 조유진 역을 맡아 고군분투했다. 바다 사막 밀림으로 이어지는 서바이벌게임에서 고운 외모와 달리 치열한 생존본능을 보여줬다. 올해 '키친'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며 20대 여배우의 대표주자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로 30살, 80년생인 김혜나는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공포영화로 다시 돌아왔다. 2001년 영화 '꽃섬'으로 데뷔해 '레드아이' '거울 속으로' 등 공포영화에 출연했던 그녀는 올해 '요가학원'으로 호러 퀸을 노리고 있다. '요가학원'은 외모에 콤플렉스를 지닌 여성들의 미에 대한 욕망을 그린다. 김혜나는 극중 대인 결벽증을 가진 유경 역을 맡았다.


'요가학원' 관계자는 "기존의 미를 다루는 공포영화와는 색깔이 다른 영화로 완성됐다. 운동으로 다져진 김혜나의 몸매를 만날 수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무엇보다 올해 최고의 화제작은 하지원 주연의 '해운대'다. 하지원은 극중 강연희 역을 맡아 설경구와 함께 애절한 사랑 연기를 보여준다.

하지원은 극중 억센 부산 아가씨 연기를 위해 사투리 삼매경에 빠지기도 했다. 또 쓰나미 영화답게 거대한 파도 앞에서 수백 번 '오빠야'를 외치기도 했다. 올해로 32살인 하지원은 나이에 상관없이 연기를 할 수 있는 게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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