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아걸 뮤비 감독 "'선정' 아닌 '도발'로 표현해달라"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9.07.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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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아이드걸스 '아브라카다브라' 뮤직비디오 속 장면들


4인조 여성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3집 타이틀곡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 뮤직비디오에 대한 선정성 논란이 지속되고 가운데, 연출자가 직접 입을 열었다.

'아브라카다브라' 뮤직비디오를 만든 황수아 감독은 24일 브라운아이드걸스 소속사인 내가네트웍스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황 감독은 "개인적으로 뮤직비디오의 가장 기본 전제는 영상 언어로써 곡을 재해석하는 것이라고 본다"며 "물론 마케팅과 가수 포지셔닝 기능의 툴로써의 역할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전제는 재해석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브라카다브라'의 경우 노래 자체가 타오르면서도 차가운 이중적 이미지를 지닌데다 감정을 숨기며 쿨 한 척해야 하는 이미지도 있는 곡이었고, 치정의 스토리역시 가사를 토대로 전제돼 있는 부분이었다"며 "이런 양면성들을 영상언어로 표현하기 위하여 노력했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또 "선정성 논란이 있을 것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말초적인 자극만을 위한 의미 없는 이미지들이 난무하는 영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감독으로서 곡으로부터 받은 '치명적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빠질 수 없었던 장면들이 현재 논란이 되는 부분들"이라며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들이 퍼포먼스와 연기를 통해 곡의 콘셉트와 의미를 잘 해석해 줬기 때문에, 이번 작품은 선정적이라기보다는 도발적, 치명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황수아 감독은 강혜정 박희순 주연의 영화 '우리집에 왜왔니'의 연출자이기도 하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지난 22일 각종 동영상 포털사이트를 통해 '아브라카다브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직후, 멤버 가인과 나르샤가 키스하는 듯한 장면과 베드신 등 파격적인 설정 때문에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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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아이드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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