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이영애의 결혼사실이 밝혀지면서 극비의 결혼식을 올렸다는 미국 하와이가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이영애가 24일(현지시간) 현지 고급호텔 카할라 호텔&리조트에서 예식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교포신문에는 호놀룰루 일대에서 이영애와 가족들을 봤다는 제보가 이어졌다는 보도도 있었다.
유명 휴양지인 하와이는 예전부터 국내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화보 찰영과 더불어 한가로운 휴가지로 스타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이달 중순에도 손예진이 하와이에서 촬영한 가을 패션 화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는 호놀룰루행 비행기와 하와이 현지에서 촬영한 송승헌의 '직찍'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김선아와 김정은이 나란히 패션지 화보 촬영 겸 우정여행으로 하와이를 방문했다. 박진희는 CF를 촬영을 위해 떠난 하와이에서 이른 여름휴가를 즐겼다. 같은 달 김민선과 한은정은 여행 잡지를 통해 하와이를 배경으로 각각 아름다운 신부와 훌라 댄서로 변신한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4월에는 루비족의 대표 아이콘으로 떠오른 중견배우 장미희가 화보 촬영을 위해 하와이를 찾았다. 풍요로운 휴가를 누리는 톱스타의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태평양의 진주’ 하와이가 적격이었다는 평이다.
김하늘은 3월 하와이 오아후섬 인근의 가파른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도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콘셉트의 화보로 새로운 매력을 뽐냈다.
이밖에도 이미연, 김태희, 이효리 등 많은 스타들이 매년 프로그램 및 광고, 화보 촬영과 휴식을 위해 하와이를 방문하고 있다.
하와이는 또 스타 부부들의 신혼 여행지로도 각광 받는 명소다. 지난 5월 결혼한 오정연 아나운서와 농구선수 서장훈 부부를 비롯해 권상우-손태영 부부, 유채영 부부 등이 하와이로 밀월 여행을 다녀왔다. 오는 11월 결혼 예정인 탤런트 김정현도 신혼 여행지로 하와이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 같이 스타들이 하와이를 선호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시행된 미국과의 비자면제 프로그램(VWP)과도 무관하지 않다. 같은해 12월 조사에 따르면 하와이 호놀룰루 국제공항이 뉴욕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의 뒤를 이어 '무비자 입국자가 가장 많은 공항' 2위를 차지했다.
하와이 무비자 시행에 힘입어 연예인들의 화보 촬영지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휴가지로도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