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 정형돈 "3남1녀 낳고 열심히 결혼생활 "(일문일답)

김겨울 기자 / 입력 : 2009.09.1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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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사진=송희진 기자


"3남 1녀 낳고 싶다"

13일 미모의 방송작가 한유라씨(28)와 결혼하는 새신랑 정형돈(32)이 2세 계획을 밝히며 열심히 결혼 생활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결혼할 정형돈은 예식을 올리기 직전인 낮 12시 20분께 63빌딩 로비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형돈은 검은색에 보라색 깃이 달린 턱시도를 입고 쑥스러운 표정으로 취재진과 자리했다.

정형돈은 "(식장에) 올 때까지는 몰랐는데 턱시도 입으니까 떨리네요"라며 긴장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어제 잠을 잘 잤냐'는 질문에 "그 전에 술을 마셔서 그런지 잘 잤다"고 말을 건넨 후 "신부가 몸이 아파서 걱정이다"며 한유라씨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드러냈다. 다음은 정형돈과의 일문일답.

-혼수(임신)가 있는가.


▶ 그런 것 없다. (2세 계획은?) 아직 없고 신혼을 즐기고 싶다. 내년 즈음 노력해서 가질 생각이다. 3남 1녀를 갖고 싶다고 (신부에게) 이야기했다.

-결혼한 선배들이 조언이 있었느냐.

▶(유)재석이 형은 잘 살라고 응원했고, (박)명수 형은 식장 들어갈 때까지 모른다고 했다.(웃음)

- 신접살림은 어디에 차리나.

▶제가 사는 곳(김포)에서 살 것이다.

-신부를 본 첫 느낌은.

▶첫 느낌이 예뻤다.

-오늘 결혼식에서 특별히 걱정되는 사람은.

▶명수 형이다. 재석이 형은 MC를 시켜주고 바다, 김종국도 다 노래 부르는데 왜 자기만 아무 것도 없냐며 '결혼식을 보이콧 하겠다'고 했다. 오늘도 명수 형이 올 지 안 올지 모르겠다.

-왜 박명수는 사회를 시키지 않았나.

▶좋은 날이지 않나.(웃음)

-길이 객석에서 노래를 부르겠다는데.

▶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 '무한도전'의 결혼식장에 오는 것이 두려운 멤버가 길이기도 하다.(웃음)

-결혼을 했으면 좋겠는 '무한도전'의 멤버는.

▶정준하 씨다. 곧 불혹의 나이인데 손가락에 봉숭아물이나 들이고.(웃음)

정준하에게 한 마디 한다면.

▶내가 먼저 장가가니까 내가 어른이니까 다음 주부터 말 놓을게. 잘 따라주라.

-결혼에 성공할 수 있었던 노하우는.

▶정신없이 상견례에 결혼까지 몰아붙였다. 처음부터 결혼에 대해 계속 말했다. 누구한테 배웠다기 보다는 그게 제일 효과적인 방법인 것 같다. 끊임없이 들이대고 포기하지 말라.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옛말이 틀린 게 하나도 없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두 번 결혼하는 일 없도록 하겠다. 하게 되면 한 사람과 리마인드 웨딩을 하도록 열심히 잘 살겠다. 감사하다.

-신부에게도 한마디 한다면.

▶유라야. 내가 표현도 잘 못하고 그런 부분이 있는데 앞으로 잘 표현하고 많이 사랑하며 열심히 살게. 유라야. 사랑해.

한편 이 날 2시에 열릴 결혼식은 주례 없이 1부는 유재석, 2부는 전현무 KBS 아나운서가 각각 사회를 맡아 진행된다. 주례는 양가 아버지들이 대신한다. 가수 바다와 김종국이 축가를 부르고, 나호열 시인이 축시를 낭독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결혼식 뒤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정형돈과 한유라 씨는 지난해 방송된 SBS '미스터리 특공대'에서 MC와 작가로 첫 만남을 가졌으며 이후 사랑을 키워오다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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