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이젠 정말 사랑에 빠지고 싶단 생각 들어"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9.09.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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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배우 하지원이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에서 연예 생활에 대한 소회 및 향후 바람을 공개했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맹활약해 온 하지원은 23일 밤 방영된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다. 하지원은 '무릎팍도사'에 등장하자마자 "예능 버라이어티 나오고 싶었다"며 "그 중에서도 호동 오빠를 좋아해, 여기 나오게 됐다"며 미소 지었다.


하지원은 또 "실제의 제 생활은 너무 심심한데, 현실의 저도 드라마나 영화처럼 재밌게 살 수 있을까가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에 강호동이 "그럼 사랑을 하면 되지 않는가?"라고 반문하자, 하지원은 "항상 남자가 있었다"라고 답한 뒤 크게 웃었다.

이날 방송에서 하지원은 원더걸스의 '소핫' 가사에 자신의 이름이등장하는 하는 것과 관련, "노래방 가면 항상 그 노래만 부른다"고 밝혔다. 이어 본명 전해림이 아닌 하지원이란 예명으로 활동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하지원은 제 매니저 첫사랑분의 이름"이라고 소개했다.

하지원은 영화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 '해운대' 등에서 함께 작업했던 윤제균 감독과의 첫 만남에 관해서는 "눈이 굉장히 슬프게 느껴졌고, 왠지 믿음이 갔다"고 말했다.


'독하다' '악바리 같다'는 주위의 평가에는 "캐릭터를 맡으면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며 "스스로도 독하게 생각됐던 적은 '1번가의 기적'에서 복서로 나왔을 때였다"고고 자평했다. 이어 "당시 권투 장면이 있었는데, 실제 촬영 중 진짜 선수였던 상대가 코피가 났다"며 이 때 자신 스스로도 근성이 있다 느꼈다고 밝혔다.

하지원은 2003년 자신의 곡 '홈런'으로 가요 프로그램에 섰던 것과 관련해서는 "민망하다"며 웃었다. 또한 "'오빠' 때 무대에 선 모습을 보고 여러 연예인 오빠들이 저에게 나이트에서 놀고 싶다고 했다"며 미소 지었다.

하지원은 자신의 사생활과 관련, "예전에 너무 괴로운 일이 있어서 소주 한 잔이 마시고 싶어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나갔지만 다른 분들이 알아 볼까봐 그냥 돌아왔다"면서도 "지금은 친구들과 동대문도 가는 등, 조금은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외로움을 최근 들어 처음 느껴봤다"라며 "이젠 정말 사랑에 빠지고 싶다란 생각도 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하지원은 김명민과 주연 호흡을 맞춘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의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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