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음악으로 사람들에 힘·위로되길 희망"

쇼케이스로 인권영화 '날아라 펭귄' 지원사격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9.10.0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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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도현 ⓒ송희진 기자 songhj@


최근 두 번째 솔로 음반 '하모니'를 발표한 가수 윤도현이 이색 쇼케이스로 인권 영화 '날아라 펭귄'을 지원 사격했다.

윤도현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씨네코드 선재에서 새 미니앨범 '하모니'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번 음반의 부제가 'present for 날아라 펭귄'인 만큼 그는 쇼케이스 직후 팬들을 위해 영화 '날아라 펭귄'을 상영했다.


쇼케이스 직전 취재진과 만난 윤도현은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얻은 게 많아, 능력이 되면 보탬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YB는 물론 내 음악을 통해 인권, 환경, 사회적 이슈를 다뤄 사람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길 희망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실제로 윤도현이 2005년 이후 햇수로 5년 만에 발표한 솔로음반 '하모니'는 '날아라 펭귄' 헌정 음반이다.

인권이라는 주제를 무겁지 않게 감동적으로 다룬 영화 '날아라 펭귄'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 지원한 첫 장편 인권영화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호흡을 맞췄던 문소리, 박원상을 비롯해 박인환, 정혜선 등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했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날아라 펭귄'의 임순례 감독은 "'날아라 펭귄'이 기대를 많이 하고 개봉했는데 스코어가 별로 안 좋다"며 "무대 인사 다닐 때 극장이 텅텅 비어 있으면 스태프들에 미안하다. 그런데 오늘 꽉 찬 객석을 보니 기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임 감독은 "윤도현씨가 저희 영화 서포터즈를 해준다는 결정과 오늘 기부행사는 말처럼 쉬운 일이 일이다. 말은 쉽지만 이렇게 실천하기는 어렵다"며 "(윤도현씨의 도움이)우리 영화에 큰 힘이 된다. 그런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께 힘이 되는 귀한 결정"이라고 윤도현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무대에 오른 윤도현은 '하모니'의 타이틀곡 '너라면 좋겠어'를 라이브로 선보인 직후 "'너라면 좋겠어'를 처음으로 선보인 자리라 무척 떨렸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오늘 너무 좋은 자리다. 좋은 일과 더불어 영화도 보여드리고 '하모니' 쇼케이스도 함께 할 수 있다니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의 뜻을 밝혔다.

다만 윤도현이 두 번째 노래 '올라이트'(Alright)를 부를 때 MR(반주용 음악) 사고가 발생하자 그는 "면목이 없다. 5년 만에 MR를 써보는데 이런 사고가 생길지 몰랐다"며 즉흥으로 다른 곡을 선보였다. 특히 그는 노래를 부르던 중 김장훈을 무대에 올려 즉석 듀엣무대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의 의미와 궤를 같이 해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서는 성폭력 피해 어린이 재활기금 마련을 위한 스타바자회가 진행됐다. 윤도현은 "수익금은 어린이 성폭력 재활센터에 기부된다"고 밝혔다. 바자회 수익금 뿐 아니라 음반 수익금도 인권 개선을 위해 쓰여 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쇼케이스에는 김장훈, 강산에, 김제동, YB의 박태희 김진원 허준, 오지혜, 소이현, 송이우, 쥴리안, 김C, 피아, 내귀에 도청장치, 최규한, 임순례 감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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