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약국', 유쾌+훈훈..6개월 대장정 마무리

김명은 기자 / 입력 : 2009.10.1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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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웃음을 잃지 않은 KBS 2TV '솔약국집 아들들'(극본 조정선, 연출 이재상)이 노총각 아들들의 사랑의 결실과 함께 훈훈한 가족애를 더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1일 오후 방송된 '솔약국집 아들들'의 최종회는 집안의 경사가 겹치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내용의 가족극 특유의 '행복결말'로 시청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했다.


드디어 복실(유선 분)에게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고백한 대풍(이필모 분)은 반지를 주며 중국집에서 프러포즈를 하자, 복실은 감격해서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양가 상견례 자리에서 복실의 아버지를 만난 광호(백일섭 분)는 불쾌함을 감추질 못하고 결혼을 반대하지만 아랑곳없이 두 사람은 행복한 웨딩촬영을 한다.

또 "이번에는 내가 봐 줄테니 나중에는 네가 봐 달라"며 큰 며느리를 처갓집으로 보내는 옥희(윤미라 분)의 사랑에 수진(박선영 분)은 감사의 눈물을 흘린다.


셋째 선풍(한상진 분)-은지(유하나 분) 부부는 아이를 가지고 , 막내 미풍(지창욱 분)은 하나와 수희(강은비 분)를 다시 만나게 된다.

드라마는 마지막으로 복실의 내레이션으로 대풍과 복실의 결혼 소식을 알리고 '솔약국집' 아들들과 주변 가족들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솔약국집 아들들'은 혜화동 솔약국집을 무대로 장가를 못간 네 아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안방극장 흥행에 성공을 거뒀다.

소위 '막장드라마'로 불리며 자극적인 소재와 비현실적인 전개로 눈길을 끄는 드라마들이 난무하는 때 '솔약국집 아들들'은 가족과 이웃의 사랑과 훈훈함을 전면에 내세우며 인기몰이에 나선 것.

대가족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주말드라마의 패턴화된 공통 양식을 따르면서 신구 세대간 조화를 이룬 이야기 전개로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공통체의 미덕이라는 다소 묵직한 주제를 내포하고도 이를 유쾌하고 밝은 톤으로 그려냄으로써 주말 저녁 시간대 온가족이 볼 수 있는 대중적인 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었다.

그러나 둘째 대풍 커플의 러브라인에 일부 억지 설정이 가미되고 엄마 배옥희의 조카 조미란(하재숙 분) 캐릭터가 만들어낸 뜬금없는 에피소드들이 혹평을 얻으며 연장 방영에 따른 '옥의 티'로 지목되기도 했다.

지난 4월 11일 첫 회에서 17.8%(TNS 전국기준)로 출발해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한 '솔약국집 아들들'이 마지막회에서 종전 최고기록인 45%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후속으로는 문영남 작가의 '수상한 삼형제'가 오는 17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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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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