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싸이 덕에 댄스가수 됐다"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9.11.16 09:01
  • 글자크기조절
image
가수 싸이(왼쪽)와 김장훈 ⓒ유동일 기자 eddie@


가수 김장훈이 절친한 동료 싸이 덕에 댄스가수가 됐다며 미친 듯 춤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김장훈은 16일 오전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싸이 때문에 댄스 가수 됐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싸이와 함께 오는 20일부터 '완타치 전국투워'에 돌입한다. 대구를 시작으로 안양, 창원, 서울, 광주, 부산, 인천 등 7개 도시를 내년 1월 30일까지 순회할 예정이다.


김장훈은 "싸이 때문에 저 댄스가수 된 거 모르시죠? 얼마 전 진짜 웃었다"라고 입을 연 뒤 "얼마 전 티켓파크를 보는데 연간 순위에 들어가면 공연 명 앞에 공연 장르가 나온다. 별 생각 없이 있었는데 이승환·이문세 같은 경우는 발라드, 이승철은 라이브콘서트, 오아시스는 내한 공연이다. 나는 그 전까지 몇 안 되는 록·메탈로 분류되는 가수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런데 쭉 보다보니 댄스장르가 딱 두 공연있었다. 하나는 비 군이었고, 다른 하나는 보니 나였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전국투어'가 댄스로 분류돼 있었다. 별거 아니기도 한데 왜 이렇게 웃기든지"라며 "가만히 생각해 봤는데 두 가지 방법이 생각났다. 하나는 티켓파크에 전화해 장르표기를 바꾸는 것이다. 그런데 장르라는 게 아무려면 어떤 가해서 그건 아닌 듯 했다. 다만 공연은 공신력이 있어야 하는데 장르가 댄스면 출연진이 댄스를 잘 춰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하나님이 나보고 춤 연습 열심히 하라고 장르를 댄스로 바꿔 놓으셨나 보다라고 생각했다"며 "그래 춤에 한 번 미쳐 보자라는 생각을 하며 진짜로 (춤에)미쳤다"고 적었다.

김장훈은 "이번 투어는 댄스가수 김장훈을 기대해 달라"며 "춤 연습을 열심히 하다 보니 폐활량도 좋아지고 노래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어차피 저는 계속 뛰면서 노래하지 않냐"고 적었다.

또 "싸이군은 싸이군 대로 나와 공연하다보니 노래 연습을 엄청 한다"며 "예전에 미국 친구 로버트와 살 때 걔는 한국말 배우려고 한국어 쓰고, 나는 영어 배우려고 영어를 썼다. 지금이 이런 식"이라고 적었다.

김장훈은 "이것이 진정한 윈윈이자 시너지 효과가 아닌가 싶다"라며 "싸이군의 발전된 가창력과 저의 현란한 춤사위가 이번 공연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다. 이제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공연 준비도 가장 잘 된 것 같다. 노래도 제 입으로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차 있다"며 "무대에서 어느 연령이든, 어떤 장르를 선호하든 감동을 줄 자신이 있다. 아무튼 공연이 다가오니 설레임에 숨이 가빠지고 마음이 마구 뛴다"고 거듭 기대를 부탁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