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섭 사회로 광화문서 오바마 환영행사

김훈남 기자 / 입력 : 2009.11.1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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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는 행사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렸다.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방한 중인 버락 오바마(48) 대통령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

19일 227개 보수성향 단체들로 구성된 애국단체총협의회 주최, 개그맨 심현섭(38)의 사회로 열린 행사에는 재향군인회, 재향경우회, 한국자유총연맹, 대한고엽제전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과 시민 1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오전 10시 국기에 대한 경례로 시작한 행사는 재향경우회 관현악단의 반주에 맞춰 미국국가, 애국가를 연이어 불렀다.

국민의례를 마친 뒤 이상훈 전 국방장관의 환영사와 박세환 재향군인회장, 구지태 대한경우회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이상훈 전 국방장관은 환영사에서 "8·15 해방, 6·25 한국전쟁, 현재의 경제성장과 50년간 전쟁이 억제된 것에는 미국의 힘이 컸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속 체결',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및 한미연합사령부 해체 반대', '국군 전투병의 아프간 파병'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어진 박세환 재향군인회장과 구지태 재향경우회장 역시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는 동시에 전작권 전환 반대와 한-미 FTA 신속 체결 등의 목소리를 냈다.

박세환 회장은 "전작권이 미군에게 있다는 것은 유사시 한반도에 미군을 증파할 수 있는 보증수표. 이를 전환하는 것은 보증수표를 버리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 구지태 회장은 "지난 정권의 전작권 전환 협의는 전쟁억제력을 약화시켜 한반도의 안보뿐 아니라 동북아 안보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며 "북핵폐기와 한반도의 평화가 확보될 때까지 전작권 전환을 미뤄야한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55분경 오바마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세종로를 통해 광화문 광장 쪽으로 진입하자 주최 측은 행사 진행을 멈추고 오바마 일행에게 한미 양국 국기를 흔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오바마 일행이 광화문 광장을 지나간 뒤 가수 배일호, 민서현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오전 11시 30분경 이날 행사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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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를 지나가는 오바마 대통령 차량에 한미 양국 국기를 흔들며 환영의 뜻을 보내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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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사회를 맡은 개그맨 심현섭(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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