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판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 언승욱이 일본의 한 시상식에서 한국인으로 오인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
지난 12일 언승욱은 일본의 CS방송 '스카이퍼펙트 TV'가 주최하는 '스카이퍼펙트TV 어워드 2009(Sky Perfect TV Award 2009)'의 해외드라마상을 수상하기 위해 도쿄 JCB회관을 찾았다.
이날 언승욱은 행사장에 들어서며 포토타임을 가진 뒤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그가 일본인 리포터에게 일본어로 인사하자 리포터는 "자신의 한국어 실력을 봐 달라"며 한국어로 "그것은 책입니다"라고 말했다. 언승욱이 당황해 말을 잇지 못하자 동행한 일본 모델 앤 와타나베가 "(언승욱은) 대만사람이다"라고 해명했다.
한국어로 말을 건 리포터는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중국어 인사말('大家好')을 건네며 악수를 청했고 언승욱은 이를 뿌리치는 장난으로 어색한 분위기를 넘겼다.
이 해프닝은 중국의 언론에도 소개되며 중국 누리꾼들에게도 퍼져나갔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일본인은 애초에 중국인을 깔본다"며 분노했고 다른 누리꾼은 "사회자라면 사전에 인터뷰할 인물에 대해 숙지를 해야는 것 아니냐"고도 말했다.
언승욱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의 '따오밍스(원작의 츠카사)'역으로 이름을 알린 대만출신 배우 겸 가수다. 현재 남성 4인조 그룹 F4에 소속돼있으며 대만판 '하얀거탑(2006)', '꽃보다 남자'의 농구 버전 '꽃미남 농구단(람구화·籃球花, 2008)'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