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대반전? 결말 궁금증 증폭

김명은 기자 / 입력 : 2009.12.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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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리스' 방송화면 캡처


"우리가 엉뚱한 사람을 죽였어."


'아이리스'는 결국 반전에 반전을 거듭할 것인가?

KBS 2TV 수목극 '아이리스'가 17일 마지막회 방송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16일 방송된 '아이리스' 19회에서는 베일에 감춰진 거대 비밀 조직 아이리스 소속의 킬러 빅(최승현 분)이 NSS(국가안전국) 소속 요원 김현준(이병헌 분)에게 총격을 당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또 정체를 둘러싸고 여러 의문이 제기됐던 NSS 프로파일러 최승희(김태희 분)가 현준에게 백산(김영철 분)과 자신의 관계를 털어놓는 장면도 연출됐다.

자신의 아버지가 NSS를 창설했고 대통령 시해 사건에 연루돼 사형을 당한 후 백산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것. 승희는 백산으로부터 아이리스를 위해 일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사실까지도 털어놨다.

승희는 자신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인 백산이 현준의 부모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차마 고백할 수 없었다며 눈물을 떨궜다.

'아이리스'는 이날 이 같은 줄거리를 드러내며 진사우(정준호 분)와 현준이 정면 대결을 시작하는 장면을 끝으로 다음 편 예고를 내보냈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도 '아이리스'의 미스터리한 전개는 계속됐고, 이로 인해 시청자들이 섣불리 결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을 유지시켰다.

무엇보다 현준에게 눈물의 고백을 한 승희의 정체를 보여진 그대로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아 또 다른 반전을 기대케 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일부 시청자들은 사우에게 아이리스의 지시를 내리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승희의 아버지일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며 승희의 정체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드러냈다.

또 마지막회 예고편에서 "우리가 엉뚱한 사람을 죽였어"라는 NSS 오현규(윤주상 분) 과학수사실장의 대사가 결말의 메시지를 모두 함축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

이로 인해 사우가 결국 아이리스의 명령에 불복한 게 아닐까 하는 추측과 함께 의외의 인물이 거대한 음모의 핵심으로 떠오르며 대반전을 이룰 것이라는 주장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17일 최종회를 앞둔 '아이리스'가 과연 설득력 있는 결말로 대단원의 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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