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동호·김영철…예능으로 재발견한 ★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9.12.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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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브라이언 동호 김영철


잘 만난 예능 프로그램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기도 한다. 높은 시청률과 출연한 스타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케 하는 내용이 해당 연예인에 대한 대중의 호감 지수를 높이는데 한 몫 톡톡하고 있다.

올해 예능 프로그램으로 재발견 한 스타는 누가 있을까.


먼저 지난 10월6일 첫 방송과 함께 화요일 심야시간대를 점령한 SBS '강심장'은 매회 20명을 훌쩍 넘기는 게스트의 숫자 덕에 어느 프로그램보다 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최근 솔로 2집 '매니폴드(MANIFOLD)'를 발표하고 홀로서기 한 브라이언은 '강심장'에서 10년간 몸담은 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 환희와의 불화 등을 거침없이 털어놓으며 예능계 새로운 입담꾼으로 떠올랐다.

이에 브라이언은 '강심장' 고정 게스트에 발탁, 맹활약 중이다.


브라이언과 함께 강지섭은 단 한 번의 출연으로 예능 프로그램 효과를 제대로 본 대표 사례. '강심장'에서 식스팩 복근과 함께 댄스를 공개한 강지섭은 예능 프로그램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 드라마 속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끼를 '강심장'을 통해 발산한 덕이다.

이에 그는 지난 20일 SBS '골드미스가 간다'에 출연했으며, SBS가 파일럿으로 오는 25일 방송하는 '오! 브라더스'에서 유세윤 김신영 김태우 이특과 함께 게스트로 발탁됐다.

아이돌그룹 유키스의 동호는 예능으로 빛을 톡톡히 봤다. 지난 2008년 데뷔한 유키스의 막내인 동호는 쟁쟁한 형들에 가려 제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만만하니'로 인기몰이 중인 유키스가 동호의 개인 스케줄 때문에 음악 방송에 출연하지 못할 정도로 예능계 핫 인물로 떠올랐다.

이는 KBS 2TV '천하무적 야구단'에서 비춰진 동호의 열정적인 모습이 1,20대는 물론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천하무적 야구단' 한 관계자는 "동호가 이렇게 큰 활약을 할 것이라 아무도 기대하지 못했다"며 "나이는 어리지만 동호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천하무적 야구단'의 에이스"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뜨거운 반응 때문인지 동호는 최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 본지와 만난 유키스 측 관계자는 "동호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라며 "유키스 활동과 맞물려 스케줄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 관계자는 "요즘 같은데 스케줄이 많다는 건 행복한 고민"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하춘화 성대모사가 트레이드마크가 돼 버린 개그맨 김영철도 '강심장'에 고정 출연하며 주가를 올렸다. 매번 일회성 게스트였던 터라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없었던 김영철은 '강심장'을 통해 입담과 지적인 매력을 보여주며 예능계 주목을 받고 있다.

덕분에 김영철은 SBS '찾아라! 녹색황금'에서 김용만과 함께 2톱 MC로 발탁되는 등 인기 급상승 중이다.

21일 본지와 만난 SBS 예능국 관계자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한 스타의 몰랐던 재능과 끼를 발견하는 것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 입장에서도 큰 기쁨"이라며 "프로그램도 살고 해당 연예인도 잘 된다면 그 것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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