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아걸 제아vs신인 男아이돌 ZE:A, 이름 '논란'

이수현 기자 / 입력 : 2010.01.01 09:33
  • 글자크기조절
image
최근 팀명을 'ZE:A'로 확정한 신인그룹(왼쪽)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 ⓒ사진=스타제국, 이명근 기자 qwe123@
이달 초 데뷔를 앞둔 9인조 남성그룹 제국의 아이들이 예명을 'ZE:A(제아)'로 바꾸면서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 팬들과 제아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4인조 여성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리더 제아의 이름과 그룹명이 똑같다는 것이 그 이유다.


앞서 파란 AJ와 예명이 같다는 이유로 논란에 휩싸여 본명을 사용하게 된 비스트 이기광의 경우를 돌이켜보면 연예인의 이름 문제는 예민한 사항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브아걸 소속사 내가네트워크 관계자는 "사실 브아걸에 제아란 이름의 가수가 있는 상태에서 '제아'라는 이름을 또 사용한다는 것이 유쾌하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브아걸 팬들 사이에서도 '제아'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추이를 지켜보려 한다. 원만히 해결되는 것이 두 팀과 팬들 모두에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ZE:A 소속사 스타제국 측은 "개인의 이름이 아닌 팀명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스타제국의 고위 관계자는 "제국의 아이들의 데뷔 이름인 '제아'는 정식으로 ZE:A로 표기한다"며 "'제아'가 제국의 아이들의 준말이고 표기 또한 ZE:A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양측 모두 좋은 해결책을 도출한다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제국의 아이들이 '제아'로 팀명을 바꾸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케이블채널 Mnet '제국의 아이들' 방송 당시 ZE:A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그 친구들이 제국의 아이들로 불리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래 '제국의 아이들'이 그 팀 뿐 아니라 쥬얼리 등 스타제국 소속 연예인들을 모두 지칭하는 말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이름을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과연 이번 이름 논란이 어떤 추이를 보일 지에, 가요 관계자들과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