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떴2, '1박2일' 또 잡을수 있을까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0.02.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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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2'(위)와 '1박2일' <사진=SBS, KBS>


'패떴2'는 과연 '1박2일'을 따라 잡을 수 있을까.

SBS '일요일이 좋다1부-패밀리가 떴다2'(이하 '패떴2')가 오는 21일 첫 방송하는 가운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패떴2'는 김원희 윤상현 지상렬 신봉선 택연 윤아 조권 등 새로운 패밀리들이 시골에 찾아가 일손을 돕고, 하룻밤 묵으며 밥 짓고 게임하는 콘셉트로 진행될 예정. 전체적인 분위기는 시즌1의 그것과 비슷해 보이지만 패밀리 자체가 다른 만큼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각오다.

'패밀리가 떴다'라는 이름만 그대로일 뿐, 완전 다른 '패떴'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김원희 등 '뉴 패밀리'들의 의욕도 대단한 상태다.

'패떴2'는 그러나 의욕만큼이나 쉽지 않은 싸움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때 18주 가까이 주말예능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예능 왕좌의 자리를 지켰던 시즌1이 시청률 하락을 지속하며 지난 14일 마지막 회에서 8.4%라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기 때문이다.


명절에 TV시청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뒤이어 시작하는 '패떴2'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에 반해 동시간대 경쟁프로그램인 KBS 2TV '해피선데이'는 역시 설날을 맞아 20%밑으로 시청률이 내려가기는 했지만 평소 30%에 육박하며 다른 예능프로그램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두 코너로 이뤄진 '해피선데이'는 그간 2부 격인 '1박2일'의 높은 시청률에도 불구, 1부 프로그램의 부진으로 전체 평균 시청률이 낮게 나오는 불리함을 겪어왔다. 그러나 '남자의 자격'의 등장 후, 이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하면서 시청률 동반 상승이라는 '윈-윈' 효과를 거두고 있다.

때문에 '남자의 자격'과 방송 시간대가 겹치는 '패떴2'로서는, '남자의 자격'과 경쟁에서 이겨야 '해피선데이'의 시청률을 낮추며 결국 '1박2일'을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패떴2'가 방송 시간을 '골드미스가 간다' 시간대로 옮겨 '1박2일'과 맞붙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첫 발을 내딛은 '패떴2'가 '1박2일'과 맞붙는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은 확실하다. 다만 '패떴2'가 어느 정도 안정기에 오른 다음에는 '1박2일'과 맞붙는 것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패떴2'가 '1박2일'을 잡기 위해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이 프로그램이 잘 되는 수밖에 없다. 시즌1은 방송 3개월 만에 탄탄대로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1박2일'도 캐릭터 완성이 완벽하게 이뤄진 상태가 아니었다. 즉 비집고 들어올 빈틈이 그만큼 컸던 셈이다.

지금의 '1박2일'은 그러나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강호동 이수근 김C 은지원 MC몽 이승기 그리고 김종민까지 똘똘 뭉쳐 '절대 예능감각'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과연 '패떴2'가 또 다시 시작하는 '1박2일'과의 경쟁에서 과거의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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