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이병헌에 협박도, 금품요구한 적도 없다"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0.03.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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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명근 기자 qwe123@


방송인 강병규가 자신이 이병헌을 협박했다는 것과 관련 이를 부인했다.

강병규는 24일 오후 서울 반포동 서초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병헌이 자신을 협박으로 고소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강병규는 기자회견에 앞서 이병헌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앞서 강병규는 지난 19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 공갈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이병헌과 전 애인 권모씨 사건에 자신이 연루된 것에 대해 "이병헌과 권양이 애인사이였던, 결혼할 사이였던 간에 2009년 11월 말에서 12월 초, 저는 여자친구인 최양이 '참 불쌍하고 안쓰러운데 남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말해 둘 사이의 관계를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병헌과 권양 사이에 나타난 인물은 탤런트 현석과 재일교포 권 회장"이라며 "이 두 분이 권양과 아주 가깝게 지냈다. 권양이 잠실에 집을 얻었을 때도 탤런트 현석씨 이름으로 얻어줄 정도로 친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두 분이 '이병헌 왈 너를 사귄 게 아니다. 단지 운동선수라 후원해준 것이지 너를 여자친구라 후원해 준 것은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병규는 "이를 전해들은 지인 장모씨(12월에 검찰 조사 이미 받았고 협박 때문에 중국으로 도피했다고 알려졌는데 아니라고 강병규는 설명)가 이병헌에게 전화해 '내가 권양 삼촌인데 큰 일 날 줄 알아라. 다친다'고 한 게 이병헌 측 주장이자 검찰이 밝힌 유일한 협박이자 이병헌과 나눈 유일한 대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병헌 측 변호사와 권양 변호사끼리 약 한 달간 원만한 해결을 위해 충분히 논의를 했다"며 "그런데 금품요구가 결렬되자 협박했다는 것은 비약이다. 이는 비겁한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의 소속사는 그 논의하는 한 달간 20억원의 돈을 요구하는 협박을 받았다고 공공연하게 보도 자료를 배포하고 뉴스에 보도하게 하고 그랬지만 3달이 지난 지금 협박을 받은 사람도 한 사람도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강병규는 "이병헌씨가 협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저는 협박으로 고소를 당했다"며 "탤런트 현석씨가 작년 11월 14일에 모호텔에서 권 회장, 권양, 한양과 만났을 때 처음으로 녹취했는데, 본인들이 강압적으로 한 것은 다 빼고 권양과 한양이 '너무 한 것 아니냐'는 식으로 말한 것을 발췌해서 말한 게 이병헌 협박사건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그 누구도 욕 한 마디, 금품요구를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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