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주세요', 방송최초 이혼숙려제 다룬다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0.05.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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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새 주말극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가 이혼숙려제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지난 2008년 6월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이혼숙려제는 '홧김 이혼' 등 이혼이 밥 먹기보다 쉬워진 세태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부부가 협의이혼을 신청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나야 법원이 이혼을 허가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협의 이혼을 신청한 부부는 미성년 자녀가 있는 경우 3개월, 없는 경우에는 1개월(4주)간 이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결혼해주세요'는 20대와 30대, 40대, 60대 등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네 커플의 사랑과 결혼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의 사랑, 결혼, 이혼 등을 담아낼 유쾌하게 담아낼 예정.

제작진에 따르면 이혼을 쉽게 생각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이혼만이 반드시 능사는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혼숙려제를 다룰 예정이다. 위기의 부부가 이혼하지 않고 그들의 관계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봄으로써 이혼이 아닌 두 번째 프러포즈에 이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다.


제작사 에이스토리측은 "요즘 방송가에 말초적 신경을 자극하는 '막장드라마'가 대세다. 그러나 '결혼해주세요'는 진정한 사랑과 가족의 가치를 되짚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커플들이 이혼숙려기간을 거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의 부부들도 이혼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드라마는 백일섭과 고두심이 MBC 주말극 '여우와 솜사탕' 이후 8년 만에 아버지와 어머니로 뭉쳤으며, 배우 이종혁, 한상진 등이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 방송은 다음 달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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