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에반, '4차원 청년' 떴다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0.05.3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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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에반이 '4차원 청년'으로 떴다.

3집 앨범 'ANEW'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에반은 수줍은 꽃미남 이미지 속에 감춰뒀던 탁월한 예능 감각을 과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에반은 지난달 MBC 라디오 '현영의 뮤직파티'에서 숨겨진 입담 과시하며 검색 순위 1위 기록했는가하면,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박명수입니다"에서도 엉뚱 답변으로 박명수를 웃기게 만들었다.

지난 20일 미국에서 성대 낭종 수술을 받고 귀국한 후부터 수십 개에 달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스케줄을 소화하며 입담을 과시하고 있는 그는 최근 팬들 사이에서는 "새내기 라디오 스타가 등극했다"는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에반은 평상시 '4차원 청년'으로 꼽혀왔을 정도로 지인들 사이에서는 '엉뚱 총각'으로 인식돼 있다.


똑부러지게 잘생긴 외모답지 않은 엉뚱한 대답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주위 사람들을 배꼽 잡게 만들기 때문.

하지만 대중들에게는 이런 에반의 모습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상황. 수줍은 꽃미남 가수로 인식돼왔던 에반이 보여주는 의외의 모습에 더 큰 반응을 보내고 있다.

에반의 변신은 이미 3집 앨범 'ANEW' 발표 당시 감지됐던 바 있다. 3집 타이틀곡 '너 울리게' 뮤직비디오에서 수줍은 꽃미남 이미지를 버리고 짙은 스모키 화장을 한 채 과감한 아름다운 안대 키스신 그리고 물속 수중신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당시 에반은 "지난해 미니 앨범을 선보이고 난 후 슬럼프에 시달렸다. 내가 해야 되는 것, 그것이 맞는 것인가 하는 점에 대해 깊은 회의를 느꼈다. 이번 앨범은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죽을 각오로 노래했다. 모든 것을 다 보여주겠다"는 말로 남다른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에반의 소속사 이바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외모보다는 입담이 우선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섭외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이례적인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가수로서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지만, 이제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에반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현재 드라마 출연도 고려중"이라며 "에반의 또 다른 도전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집 '남자도…어쩔 수 없다', 2집 '울어도 괜찮아' 등을 통해 절절한 감성이 묻어나는 '천상의 목소리'로 평가받아왔던 에반은 3집 앨범 타이틀곡 '너 울리게'와 '한때'를 통해 뜨거운 호응을 얻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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