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송 女아나 남아공 파견 보류, 김주희 안전은?

오예진 인턴기자 / 입력 : 2010.06.0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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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주희 아나운서


2010 남아공월드컵 취재 차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간 방송사 취재진이 최근 괴한에게 피습당하는 등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132명의 방송 인력을 투입한 남아공월드컵 주관 방송사 SBS 관계자는 "안전에 철저히 신경 쓰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남아공 치안이 심각할 수 있지만, 파견된 요원들은 현지 코디네이터나 교민들로부터 유의사항을 익혔다. 또 숙소도 안전한 곳에 배치했다"며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큰 문제없다"고 말했다.

세세한 안전규칙에 대해서는 "고가장비가 괴한의 타깃이 될 수 있으므로 차로 이동할 때는 밖에서 카메라 등이 보이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 또 개별행동을 삼가도록 했고, 현지 코디네이터에게 보고받은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않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현지에서 차를 타고 가다 괴한의 공격을 받은 한 SBS 교양국 PD에 관해서도 "괴한은 신호대기 중이던 차의 유리 창문을 깨고 물건을 빼앗으려 했지만 문을 잠그고 있었고, 신속히 이동해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남아공 현지 분위기, 교민 상황 등을 취재하기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발생한 일로 보인다"며 "이동 중에는 현지인을 동행하는 등 안전에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W'의 한 프리랜서 PD도 밤에 공중화장실을 갔다가 강도를 당했다. 흑인 3명에게 여권과 돈을 빼앗겼다. 목이 졸려 잠시 기절했다가 사고 직후 침을 삼키기 불편하다는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방송사들이 여자 아나운서 파견을 보류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SBS 김주희 아나운서를 현지에 보냈다.

SBS 관계자는 "김주희 아나운서는 남아공 곳곳을 취재하러 다니는 것이 아니라 요하네스버그 IBC(International Broadcasting Center,국제방송센터)에서 스튜디오 촬영을 담당하고 있다. IBC는 ID카드 없이는 출입이 안 되는 등 보안이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김주희 아나운서는 6일 오후11시께(현지시간)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희 아나운서는 염용석 아나운서와 함께 요하네스버그 IBC(International Broadcasting Center,국제방송센터) 스튜디오에서 '출발 모닝와이드'와 '생방송 투데이'의 한 코너 '여기는 요하네스버그입니다'를 진행한다.

이번 피습을 당한 SBS 교양국 PD를 비롯, 김주희 아나운서 등은 남아공월드컵 폐막식이 열리는 7월 12일 이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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