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아버지께서 오늘 경기를 보셨어야 하는데.."

임창수 기자 / 입력 : 2010.06.2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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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유동일 기자 eddie@


리쌍의 길이 한국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되새겼다.

23일 오전 6시 10분께 길은 자신이 운영하는 트위터에 "텔레비전이 하나 있던 어린 시절에는 나 만화 보는 시간에 축구를 보시는 아버지가 너무 미웠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한참 시간이 흘러 어머니께서 그 아빠에 그 아들이라 축구만 본다고 말씀하신다"며 "오늘은 정말 아버지가 그립다"고 전했다.

길은 "(아버지께서)오늘 경기를 보셨어야 하는데..."라며 "고맙습니다 태극전사!"라는 글을 덧붙여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게 해준 대표팀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 3시 30분부터 남아공 더반 스타디움에서 16강 티켓을 놓고 나이지리아와 한판 승부를 벌여 2 대 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팀은 1승 1무 1패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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