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PIFan, 베스트&워스트는 누구?

[★패션 별점]베스트드레서는 없었다!

김겨울 기자 / 입력 : 2010.07.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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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인애 서영희 조여정ⓒ임성균,홍봉진기자


김혜수 김남주 김민희는 다 어디로 갔나. 패셔니스타 없는 레드카펫에서 별점 5개를 획득한 스타는 역시 나오지 않았다.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한 '제 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15일 오후 7시 경기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14회 PiFan 레이디 황정음을 비롯해 강수연 조여정 서영희 임성언 윤소이 장미인애 등 많은 여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지만, 눈에 띄는 베스트 드레서는 없었다.

무더워진 날씨 탓에 과감한 옷차림으로 등장하는 여배우들도 많았지만,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스타들의 참석이 저조했던 탓에 '보는 재미'를 잃어 아쉬움을 남겼다.

◇장미인애 (★★★★☆)= 레드 컬러의 원 숄더 실크 드레스는 레드카펫을 압도했다.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몸을 타고 흐르는 완벽한 실루엣으로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드러났다. 자연스런 업스타일의 헤어도 여성미를 물씬 풍겼다. 장미인애 덕분에 시상식을 보는 기분이 든다.


◇서영희 (★★★★☆)= 칸에 다녀오더니 스타일도 변했다? 가슴골을 드러내 보인 블랙 클리비지룩은 한층 당당해진 서영희를 표현했다. 또 적절한 커팅의 미니 드레스 덕분에 몸매 비율도 늘씬하다. 무엇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헤어와 메이크업의 매치가 30대 여배우의 파워풀한 이미지를 잘 연출했다.

◇조여정 (★★★☆☆)= 조여정은 역시 러블리했다. '청순 글래머'의 원조답게 굴곡 있는 몸매를 드러내면서도 귀엽고 여성스런 느낌이 물씬 풍기는 러플 장식의 블랙 미니드레스를 잘 소화했다. 단, 생애 첫 수상의 영광까지 누린 그가 좀 더 사치를 부려볼 만도 했는데. 너무 정석으로 갔다. 패션의 완성인 슈즈가 너무 초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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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아 황정음 류현경ⓒ임성균,홍봉진기자


◇윤승아 (★★☆☆☆)= 블랙과 골드 메탈의 조화, 신인 여배우 치고는 비교적 과감한 선택이지만, 신선했다. 약간 풀어헤친 머리부터 시크한 슈즈까지 매치는 좋았는데, 신인 배우라 소화하질 못했다. 카메라 앞에서 당당하기 보다는 수줍어하기만 하는 모습이 안쓰러울 정도다. 그럴 바에는 긴 치마를 입고 나오지.

◇황정음 (★★☆☆☆)= 5년에서 7년은 족히 늙어보였다. 드레시한 핑크 스타일에 메이크업도 단아하면서도 우아한 모양새를 갖추려고 노력했지만, 언니 옷을 훔쳐 입은 느낌이다. 황정음은 왜 시상식만 되면 특유의 상큼 발랄한 이미지를 반감시키는 우를 범하는 것일까. 혜수, 남주 언니를 따라하고 싶지만, 여신이 되기에는 아직 까마득하다.

◇류현경(★☆☆☆☆)= 오렌지 컬러의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으면서 머리를 풀어헤쳐 어깨 라인을 살리지도 못했다. 치렁치렁한 헤어와 네크리스, 거기에 구색 안 맞는 털 달린 슈즈는 오버 믹스 매치의 최고를 보여줬다. 그래도 옷을 다려는 입었어야 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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