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영어강사 유수연 학력인증요청 한 적 없다"

배소진 인턴기자 / 입력 : 2010.08.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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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유수연 '유스타잉글리쉬 어학원'원장(38)의 학력 인증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일 EBS 관계자는 유 원장의 EBS출연과 관련 " EBSe '스타잉글리시' 진행자로 이름이 거론되었던 사람 중 하나인 것은 맞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에게 의사를 타진하는 과정이었고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유 원장의 학력인증에 대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유수연씨 학력인증을 의뢰한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EBS는 유 원장이 학력위조 의혹을 받고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스타잉글리시'진행자는 결코 학력위주로 선발되는 것이 아니다. 프로그램 취지에 얼마나 잘 맞는지를 고려할 뿐, 더 많이 안다고 해서 더 잘 가르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수연씨가 먼저 EBS출연한다고 밝혔는데 사실 방송 하루 전에도 출연자는 번복될 수 있는 부분이라 제작진도 좀 당황했다"며 염려스러워했다. 하지만 "유수연씨가 진행자로 결정되지 않은 것에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거듭 말했다.


이와 관련 유 원장은 "'스타잉글리시'도 얘기가 있었지만, 현재 이 프로그램이 아닌 EBS의 다른 프로그램 출연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유 원장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새로운 소식 하나. EBS방송이 8월 23일부터 시작됩니다. 그동안은 참 EBS하고 인연이 없었는데 드디어 연이 되었네요. 방송 시작 전에 요새 학력 인증이 하도 민감한 문제라 EBS, 시사 등과 공동으로 인증작업을 거쳐두려고요. 월요일(9일)오후 공식 서류 요청이 들어가게 될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집에 있는 졸업장이나 서류들이 무슨 소용입니까"라고 밝힌 바 있다.

또 9일에는 "EBS는 방송 전에 '대교협'이라는 곳에 학력인증을 한다고 해서 내 모든 호주, 영국 서류가 들어갔다. 내 석사 졸업장은 지금 교육청에 강사 자격 심사 서류로 들어가 있는데 대교협과 교육청 과연 누가 더 공신력이 있는 걸까"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학력위조 논란으로 '스타잉글리시'에서 하차한 데이브의 후임은 스티븐 리비어(40) 한양대 교수로 결정됐다. 리비어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 출생으로, 15년째 한국생활을 하며 다양한 방송활동으로 펼쳐 '남자 이다도시'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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