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무릎팍' 안가나?..추석영화 TV예능 전쟁

임창수 기자 / 입력 : 2010.08.3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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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영화 '해결사', '무적자', '시라노; 연애조작단', '그랑프리'의 포스터


다가오는 추석. 개봉을 앞둔 영화들의 홍보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올해는 9월에만 33편의 작품이 개봉, 등 추석 대목을 노린 작품들이 넘쳐난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 또한 더욱 더 치열해졌다. 평소 예능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들었던 배우들도 앞 다퉈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


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 등 미남배우들의 의기투합으로 화제가 된 영화 '무적자'는 맏형 주진모를 앞세웠다. 주진모는 케이블채널 tvN의 '택시'와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다. 2008년 SBS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한데 이어 꼭 2년만의 예능 출연이다.

주진모는 3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랜만의 예능출연에 대한 떨리는 심경을 전하며 "(자신의) 실제 본 모습을 보이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밖에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 등 '무적자'의 다른 주연배우들의 방송일정은 아직 조율중인 상황이다. 다만 4명의 꽃미남이 한 자리에 모여 입담을 자랑하는 모습은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적자'의 홍보사 올댓시네마 관계자는 "조한선 씨의 훈련소 입소가 9월 6일인데다 다른 배우들도 스케줄을 모두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주연배우 모두가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랑프리'의 김태희와 양동근은 토크쇼 출연으로 예능 나들이에 나선다. 두 사람은 오는 9월 7일과 13일 각각 KBS 2TV '승승장구'와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이하 놀러와)'에 출연, 영화 개봉 소식을 알릴 예정이다.

엄태웅, 최다니엘, 이민정, 박신혜 등 브라운관 스타들이 총출동한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최다니엘과 다른 주연배우들의 일정을 나누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엄태웅, 이민정, 박신혜가 MBC '놀러와'에 출연하는 반면, 최다니엘은 KBS 2TV '연예가중계'의 게릴라데이트를 통해 영화 홍보에 나선 것. 최다니엘의 게릴라데이트는 지난 28일 전파를 탔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홍보사 시네드에피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 중인 최다니엘의 스케줄을 고려해 홍보일정을 나누어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송희일 감독의 '탈주' 또한 주연배우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영화의 개봉소식을 알린다. 주연배우 소유진과 진이한이 지난 28일 MBC '세바퀴'에 출연했으며 오는 9월 2일 방송될 KBS 2TV '해피투게더'에도 출연, 입담을 과시할 예정이다.

한편, 9월 9일 개봉해 추석 영화중 가장 먼저 관객을 찾는 '해결사'는 따로 예능프로그램 출연 홍보를 계획하지 않았다. 극중 설경구의 상대역으로 나오는 이정진이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만큼 '남자의 자격'에 집중하고 있는 것. 이에 '남자의 자격' 출연진들은 특별 영상을 통해 '해결사'의 흥행을 응원하는 의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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