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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정우성 ⓒ이동훈 기자 |
배우 정우성이 동양 배우로 할리우드가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
정우성은 5일 서울 롯데 건대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검우강호' 기자간담회에서 "동양인이 주류가 되는 사회에서 주인공이 되고 싶지 할리우드가 목적지는 아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최근 한국배우들이 할리우드에 많이 진출하는데 오우삼 감독과 손잡고 굳이 중화권 진출을 시도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내가 할리우드에 가려면 지금 기량 말고 성룡이나 이소룡 같은 무술 실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면서 "물론 어떤 캐릭터인가에 따라 갈 수도 있지만 지금 내게 할리우드는 최종 목적지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실제 정우성은 이날 오우삼과 다음 작품도 논의 중이라는 이야기도 밝혀 중화권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검우강호'는 달마의 유해를 차지하려는 암살단에 아버지를 잃은 지앙(정우성)이 정체를 숨기며 살아가는 정징(양자경)을 만나 사랑에 빠진 뒤 암살단에 쫓기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오우삼 감독이 제작을 맡아 제67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14일 개봉한다.
